◀ 앵 커 ▶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제주는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당장 지역 경제가 위기를 맞았는데요.
시민들은 대체로 대통령 체포에
안도하는 분위기 속에 평온했던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버스를 기다리며 대합실에 앉은 시민들이
텔레비전에서 쏟아지는 뉴스 특보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계엄 사태 이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감하고 지역 경기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시민들은 한시름 놓았다는
반응입니다.
◀ INT ▶ 박홍석 / 도민
"잘 됐죠. 국정 혼란한데 빨리 집어넣어야지 그래야 국가 혼란 상태를 막아주지. 국민이 좀 편해지고 그렇지 않아요? 얼마나 시끄러워 국가가 지금. 경제도 시달리고."
◀ INT ▶ 강민수 / 제주고 2학년
"법 앞에서 모두 평등해야 되는데 숨은 모습이 좋지 않고, 지금이라도 잡히게 돼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공수처의 체포영장이 부당하다며
한때 집행 저지에 나선 여당 의원들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 INT ▶ 김준기 / 관광객
"위법이라고 말하는 여당 국회의원들의 인터뷰 내용이 담긴 기사를 봤는데 그거는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어린 제가 보기에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 INT ▶ 김보미 / 도민
반대를 하기보다 오히려 거기에서 반성을 해야 하지 않을까. 반성을 하고, 자아 성찰을 하고 앞으로 나가는 그런 정치인의 모습이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관광지라는 특성 때문에 비상계엄 사태 이후
더 큰 사회적 충격과 혼란, 민생 경제 악화를
겪은 제주 지역.
대통령 체포 이후 불안한 정국이
안정될지 시민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