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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싸늘해진 관광객들‥ 대혁신 방안 추진?

◀ 앵 커 ▶

코로나19 이후 반짝 늘었던 국내 관광객이 

지난해부터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최근 불거진 비계 삼겹살과 

폭탄 전기세 논란을 보면

싸늘해진 관광객들의 시선을 알 수 있는데요. 


제주도가 긴급 대책 마련을 내놨지만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무지개색 징검다리가 펼쳐진 해안도로.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만

대부분 중국 등 외국인들입니다. 


높은 물가와 

최근 잇따른 관광 피해 논란에

발길을 돌리는 국내 관광객이 늘고 있습니다. 


◀ INT ▶ 강한나 / 관광객

"제 주변 친구들은 조금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을 하고 그럴 바에야 일본에 가는 게 좋지 않을까 다들 얘기를 하더라고요."


[ 리니어 CG ]

올해 제주를 찾은 우리나라 관광객은 

447만 명.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줄었습니다.


[ 리니어 CG ]

관광객이 평가한 제주의 이미지도

여행 전 4.1점에서

여행 후에는 3.97점으로 떨어졌습니다. 


비싼 여행 경비와 불편한 대중교통, 

불친절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 INT ▶ 정문경 / 관광객

"성수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항공 요금이) 비싼 편이라고 느껴졌고, 밥 같은 경우에도 물가가 비싸다고 느꼈어요."


◀ st-up ▶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가 관광 혁신을 위한

특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도지사와 민간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집니다. 


또 여행 품질 관리를 위한

관광서비스센터가 설치되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 SYNC ▶ 변덕승 / 제주도 관광교류국장

"관광 미담 사례 수집, 관광 분야별 우수업소 발굴 및 시상 등을 통해 제주 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고 여행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대혁신 방안이라는 거창한 제목에

비해 구체성은 떨어집니다.


 제주관광서비스센터 설치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고 관광서비스센터 역할도 

이미 14곳에서 운영 중인 안내센터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실태조사를 통해 높은 물가를 확인해도

가격이나 서비스를 강제할 방법이 없고, 

항공편 좌석 문제와 대중교통 등

관광객 불편 우선순위에 대한 대책은

빠져있습니다. 


◀전화 INT ▶ 통CG

정란수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렌터카를 꼭 이용한다든지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가격적인 면이 들어가는 게 있다 보니까 1인당 들어가는 소비액이 많을 수밖에 없고..."


 잇따른 논란으로 

제주관광산업이 어느 때보다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보다 면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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