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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경남]가야고분군 통합 관리 기구 최적지는 '김해'

◀ 앵 커 ▶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가야 고분군을

통합해 관리할 기구를 어디에 설치할지를 두고

경남 김해시와 경북 고령군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가야고분군이 있는 10개 자치단체의 용역에선 

김해시가 최적지로 나왔는데 

고령군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종 결정을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경상남도와 김해시의 전략을 

문철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END ▶


◀ 리포트 ▶

지난해 9월, UN 산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의 7개 고분군을

세계유산에 등재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16번째,

경남에선 해인사 장경판전 등에 이은

4번째 세계유산입니다. 


유네스코는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세계유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 관리 기구 설치를 권고했는데 

경남 김해시와 경북 고령군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해시는 금관가야가 가야의 발원지이고

가야고분군 7개 중 5개가 경남에 위치한 점

등을 들어 통합 관리 기구가 김해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오는 9월 완공될 국립김해가야문화센터를

비롯해 국립김해박물관과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등 기존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가야 고분군을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 INT ▶김차영/김해시 문화관광국장

"김해에는 수로왕의 탄강지인 구지봉이 있고

수로왕과 허왕후 능이 현재 존재하고 있는

가야의 발원지라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당위성이 있기 때문에..."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3개 도와 7개 시군이 

올해 초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용역에서도

통합 관리 기구를 설치할 최적의 입지로

김해시가 선정됐습니다. 


김해시는 인구 규모와 지방세 규모, 

재정자립도 등 7개 평가 지표 중 

6개 지표에서 1순위를 기록했습니다. 


◀ INT ▶김현미/경상남도 역사문화유산과장

"가야 유물 전시에 주력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국립김해박물관도 소재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 관리 기구를 김해에 유치하게 되면 

행정으로서도 시너지도 엄청나게 크게

일어날 것이고..."


내년부터 통합 관리 기구를 운영하기 위해선

9월까지 최종 입지가 결정돼야 합니다.


영호남 10개 자치단체의 합의가 필요한데

고령군이 입지 선정 지표와

평가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면서

최종 입지 선정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경상남도는 다른 자치단체를 설득하는데

힘을 쏟는 한편 국회 등에도 도움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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