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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제주기점 '트래블 버블' 선제 도입될까?

◀ANC▶ 정부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입국 후 2주 동안 격리 없이 해외 단체 여행을 허용하는 여행안전권역,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제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트레블 버블 도입을 허가해달라며 정부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정부가 해외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여행안전권역 즉,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싱가포르와 괌, 사이판 등 5곳.

코로나19에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나라들로,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백신 접종자가 단체 여행을 할 경우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도 제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트레블 버블 도입을 허가해달라며 이달 안에 정부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여행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출국과 카지노 납부금 수입이 줄면서 관광진흥기금도 고갈 위기에 놓였다는 겁니다.

◀INT▶ 김승배 제주도 관광정책과장 "회생이 불가능했던 업계들이 조금이라도 탄력을 받고 경제가 회생을 하는 그런 기회로 삼고 싶어서 트래블 버블을 건의하게 됐습니다."

제주도는 공항에 단체여행객 방역존과 별도의 검역 장소를 마련하고, 여행사에 방역 전담 관리사를 지정해 여행객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방역망을 갖추기로 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등과 전략팀을 꾸려 특화상품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관광업계는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하지만 한편에서는 최근 확산되는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접종도 끝나지 않아 감염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INT▶ 고수은 / 00 전세버스업체 대표 "관광산업이 너무 침체되다 보니까 (트래블 버블로) 해외여행객이 들어오다 보면 다른 나라에서 국내에서도 많이 활성화가 돼서 들어오면 당연히 도움이 되죠."

◀INT▶ 이선영 / 제주시 용담동 "관광객들은 관광하고 떠나면 그만이지만 제주 도민 입장에서는 생활 터전이기 때문에 좀 신중하게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정부는 다음달부터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트레블 버블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제주도의 건의를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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