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다음달부터 도로변 불법 주.정차단속
유예시간이 현재의 절반으로 축소되는데요,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이
주차 시간이 줄면 매출 감소로
천 억 원의 손실을 입게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혜진 기자입니다.
◀END▶
◀VCR▶
빵집을 운영하는 이병선 씨는
다음달부터 강화되는
도로변 불법 주정차 단속에
걱정이 앞섭니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
손님 대부분이 도로변에 차를 잠시 세워두고
빵과 커피를 사가는데,
단속 유예시간이 단축되면
이용객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INT▶이병선/베이커리 운영
\"심리적으로 10분에서 5분으로 하면
빵을 사 가야 하는데 심리적으로 쫓기니까
아예 들어오지 않게 되죠. 손님을 다 놓치게
되는 (상황이죠). \"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늘어난
배달업 종사자들도 걱정입니다.
◀INT▶이성아/택배 배달기사
\"5분 (밖에) 못 세우게 하면 이거 5분 내로
배달할 수 없잖아요. 물건 10개, 15개, 20개
되는데 배달할 수 없어요.\"
CG 다음달부터 제주지역 일반도로의
불법 주정차단속 유예시간은
동지역의 경우 5분, 읍면지역은 10분으로
기존의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이같은 단속기준 강화에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 등은
자영업자들의 생업에 극심한 혼란이 우려된다며
부족한 도심지 주차장 확충과
교통량 저감 방안을 먼저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INT▶오주연 사무국장/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
\"잠깐잠깐이라도 (차를) 세울 수 있는 것을
10분에서 5분으로 단축한다는 건 가지 말라는
거예요. 이런 정책이 있을 때는 그 당사자와
협의가 있어야 되는데..\"
제주도는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INT▶박준수/제주도청 주차행정팀장
\"행정예고 기간에 여러 이견들이 들어왔습니다.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5월 1일부터 시행할 건지
아니면 이런 의견을 받아서 변경 요구를 해서 늦출 건지
내부적인 검토 과정을 거쳐야 될 것 같습니다.\"
s/u \"소상공인들은
제주도가 이번 조치를 강행할 경우
무한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시행을 두고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