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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돼지열병 항원 발견‥"일본뇌염 백신 오염"

◀ 앵 커 ▶

돼지열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제주에서 

돼지 열병 항체가 발견돼 

양돈 업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다행히 제주 돼지의 감염이 아니라

제주시가 농가에서 나눠준 

일본뇌염 백신에서 바이러스가 문제였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미 돼지 천500마리를 키우고 있는 

제주시 구좌읍의 한 양돈장. 


지난달 28일 

어미돼지 7마리에서 

돼지 열병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법정 전염병을 검사하기 위해 

70마리를 표본으로 검사했는데, 

10% 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물질인 

항체가 나온겁니다. 


추가 검사 결과 

돼지에서는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는데, 

문제는 농가에 보급된

일본뇌염 백신이었습니다. 


제주시가 농가에 나눠준 백신에서

돼지 열병 항원인 바이러스가 

섞여 있었던 겁니다.


◀INT▶ 김은주 / 제주도 가축방역과장

"약품이라든가 백신들에 대한 수거를 하고 저희들이 검사를 한 결과 돼지 열병 항원 유전자가 혼입돼 있는 (일본뇌염) 백신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160여 곳의 농가에 지원된 

일본뇌염 백신은 9천여 병. 


긴급 수거한 245병을 제외하면 

돼지 8천800여 마리가

접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주도는 바이러스 감염이 아닌

항체 검출이어서 전염 가능성이 낮고,

긴급 예찰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농가들은 불안에 휩싸여있습니다.


◀INT▶ 강명수 / 양돈 농가

"항원 양이 적다고 하더라도 면역력이 약한 개체는 거기서 병원성을 획득할 확률이 있기 때문에 그 돼지가 매개체로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불안한 것이고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해당 백신에 대해 

판매 중지와 회수 조치를 한 가운데,

제주도는 도내 유통중인 

돼지용 백신 12종을 긴급 수거해

추가 오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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