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공항 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그동안 제주공항에서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어왔습니다.
제주공항 관제탑은
사각지대가 있지만
신축 공사가 늦어지고 있고
레이더에서 사각지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승객들이 내리고 있습니다.
활주로에서 급정거하다
앞바퀴가 파손되자
승객들을 내려준 것입니다.
[ CG ] 제주항공기가 이륙하려고
동서 활주로를 달리던 중
남북 활주로로 이동하던
해군 초계기를 발견해 급정거한 것입니다.
제주공항 관제탑 창문 사이의
기둥으로 인해 활주로가 가려지는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인찬 /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SYNC ▶
"공항 관제는 반드시 육안 확인도 필요합니다. 필수에요. 그것을 자체적으로 그런 것을 고려 안하고 설계하고 건축했냐는 거죠. 위치 자체 선정이 초기부터 잘못됐다는 얘기죠.
이 때문에, 제주공항에서는
지난 2천 22년 2월
새로운 관제탑을 짓는
신축공사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시공업체가 경영난 때문에
공사를 포기하면서 재작년 8월
공정률 36%에서 중단됐습니다.
◀ st-up ▶ 관제탑 공사를 하던 대형 크레인이
멈춰선지도 이제 1년 반 가까이 지났는데요.
문제는 공사가 언제 재개될지 아직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9월 남은 공사를
입찰에 부쳤지만
낙찰을 받은 업체들마다
공사비가 적다며
포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 ◀ SYNC ▶
"앞 순위들이 다 포기를 하는 바람에 후순위 업체는 하겠다는 데가 있어서 조달청에서 검토 중이고. 공사를 얼마에 할 수 있는지 짰는데 그게 안 나오면 포기를 할 수 있는 거죠."
제주공항 레이더에서
일부 항공기의 항적이 끊기고
관제탑을 신축하면
사각지대가 생기는 문제점도
지난해 4월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관제탑 신축부지를 선정하기 전에
전파환경 분석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지금은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이 과정에서 새로운 레이더로
교체하는 작업이 1년 정도 늦어져
올해 말에나 가동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