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9호 태풍 '종다리'는
조금 전 제주를 지나
서해안으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큰 피해는 없었지만
하늘길과 뱃길이 차질을 빚었고
한라산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서귀포시 사계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항섭 기자,
태풍이 이제 지나간 것 같은데
현재 상황 어떤가요?
◀ 기자 st-up ▶
네, 태풍이 제주를 지나가면서
거셌던 바람은 조금씩 잦아들고 있습니다.
연신 해안가로 밀려들던
파도의 높이도 낮아진 모습인데요.
오후 한 때 강하게 내리던 비는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 현장 그림 ▶
제9호 태풍 종다리는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현재 서해안으로 북상중인데요.
오늘 오후 제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한라산 삼각봉에선 순간최대풍속
시속 108km의 강한 돌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 VCR ▶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 삼각봉이 100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내일까지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는 100mm 이상,
그외 육상과 해안에는
30에서 8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에는 아직 태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은
일부 차질을 빚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저녁 이후 항공편 수속을 중단했다가
태풍 영향이 예상보다 약해
수속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연결편 문제 등으로
오늘 하루 동안
제주기점 항공기 110여 편이 지연됐습니다.
또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은
오후 4시부터 모두 결항됐고
한라산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도는 오늘 오전부터
해수욕장과 갯바위,
방파제 출입을 통제하고
해안가에는 대피 명령을 내렸는데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비상 2단계 근무를 유지하면서
상습침수지역, 해안가 주변의
순찰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시 사계항에서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