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제주에도 마련됐습니다.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연말연시 해넘이, 해맞이 행사는
모두 취소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얀 국화꽃이 놓인 단상 앞에
꽃을 올리고 향을 피웁니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고개를 숙이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 INT ▶ 김승신
"너무 마음이 아파서 어젯밤에 잠을 못 잤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먹먹하고."
◀ INT ▶ 한동희
"제 일이라고 생각하면 끔찍하고 그런 마음에 더 안타깝고 명복을 빌고 싶은 마음에 찾아와서 애도를 하게 됐어요."
오후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는
밤 늦게까지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st-up ▶
"제주지역 합동분향소는 제주도의회와
서귀포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에 마련됐고
국가애도기간인 다음 달 4일까지 운영됩니다."
제주도는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송년과 신년 행사를 모두 안 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다 숨진
제주도민 노부부에 대한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 INT ▶ 오영훈 제주도지사
"장례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운송과 운구 그리고 장례 과정에 모든 예우를 다해서 협조할 것이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연말 연시 예정됐던 축제와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해돋이 축제인
성산일출제를 비롯해
제야의 용고타고와 대정 해넘이 축제,
서귀포 펭귄수영대회도 모두 취소가
결정됐습니다.
◀ INT:전화 ▶ 정홍순 / 성산일출축제 위원장
"국가적으로 큰 슬픔을 겪고 있는 상황에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고 아쉬움은 있지만 행사를 취소하게 됐습니다."
관광업계에서도
새해 첫날 입도객 환영행사와 연말 불꽃놀이, 카운트다운 행사 등을 모두 취소하며
추모 물결에 동참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