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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대학가 주변에 원룸 신축 붐이 일면서,
자고 일어나면 새 건물이 들어서곤 했는데요.
요즘은 오히려 빈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MBC 강원영동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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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 북문 주변으로
새로 지어진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섰습니다.
모두 방 하나짜리 원룸 주택들입니다.
강릉원주대 주변에도 최근 2년 사이
원룸 건물 80여 동이 새로 지어졌습니다.
단기간에 급격히 늘어나면서
학생들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물세나 인터넷 통신비 등 공과금을
원룸 주인이 모두 내주고,
오래된 원룸의 경우
1년 치 선세가 50만 원가량 내려갔습니다.
◀INT▶ 김지형 / 강릉원주대 해양생물학과
"월세 내리고 과거보다는 부담이 많이 줄었죠."
요즘 드물다는 전세 원룸도
대학가 주변에서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도 빈방 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 김정희 / 원룸주택 임대인
"서로 경쟁이 붙었죠. 갑자기 우후죽순 생기니"
일단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공급이 많아진 게 문제입니다.
(S/U = 홍한표 기자)
"지난 2014년 강릉지역 원룸 세대수는 3,700세대에서 올해 6천 세대로 늘어납니다. 이중 상당수는 대학가에 새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학마다 기숙사를 새로 짓는 등
공공기숙사 공급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대학가 원룸 시장의 공급 과잉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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