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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종의 장기 불황은 울산과 경남 등의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데요,
특히 문을 닫는 하청 업체들이 늘면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울산 mbc 유영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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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의 한 조선기자재업체.
원청업체로부터 일감이 완전히 끊겨
공장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은행 대출금 상환 요구가 두려워
폐업 신고도 못하고 있습니다.
40명이 넘던 직원은 임금과 퇴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INT▶ 이모 씨 / 체불 피해 근로자
(원청업체가) 단가는 인상은 안 하고 계속 인하
를 했기 때문에 도저히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
할 정도가
울산 지역에서 현재 1억 원 이상
대규모 임금 체불 사업장은 30곳 정도로,
대부분 해양플랜트 분야 하청업체들입니다.
◀S/U▶조선업 불황으로 근로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이같은 식당과 학원 등
일반 서비스 업종에까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임금체불이 여전해
체불액이 6천 560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조선 하청업체가 밀집한 울산과 경남 거제의
체불이 가장 심각합니다.
◀INT▶ 소용 /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근로개선지도과장
(원청업체에게) 체불로 인해서 퇴출된 회사는 다시 협력사에 포함을 시키지 않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선업계 수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하청업체에 일감이 도달하려면
2년 이상이 걸려 임금 체불 해소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MBC뉴스 유영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