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금성호 침몰로 실종된
선원 12명 가운데 한 명이
사고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수심 90미터 아래 가라앉은 배 근처에서
수중 로봇이 발견했는데,
기상 악화로
추가 수중 수색은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해경 잠수사들이
그물 주변을 샅샅이 살핍니다.
잡힌 고기들이 걸린 그물 사이로
잠수사들이 불빛을 비춰가며
수색을 이어갑니다.
해경 잠수사들이 실종자 수색을 벌인 건데,
밤 9시쯤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해군의 원격조종 수중로봇이
가라앉은 금성호 주변
수심 92미터 해저에서 발견해
2시간 만에 인양했습니다.
해경이 시신을 제주항으로 옮겨
감식팀이 확인한 결과
64살인 한국인 갑판장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실종자 발견으로
금성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1명으로 한 명 줄었습니다.
실종자 발견 소식에
나머지 실종자 가족들은 애가 타기만 합니다.
◀ INT ▶ 실종자 가족
"결국은 못 찾다 보니까, 지금까지 못 찾다 보니까. 그냥 시신만 빨리 건져가지고 좋은 곳에 보내줘야지."
해경은 시신이 선체 주변에서 발견되자
나머지 실종자들도
선체나 그물 주변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선체가
그물이 있는 오른쪽으로 뒤집히면서
갑판 위에 나와있던 선원 대부분이
그물 속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 INT ▶ 고명철/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선체) 주변에 다른 실종자분들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수중 수색작업은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군은 실종자 시신을 발견한
수중로봇을 투입했지만,
해경과 민간 심해 잠수사들은
높은 파고와 강풍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당시
배 안에 선원 2명이 있었고,
실종자들이
선체나 그물 주변에 있을 가능성
높아짐에 따라
기상 상황이 나아지는대로
인력을 보강해 수중수색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