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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산간 난개발 리조트' 특혜 의혹도 무성

◀ 앵 커 ▶

그런데, 오영훈 지사가 방문한

중국 백통신원 리조트는

한라산 기슭에 있어

처음부터 중산간 난개발 논란이

일었던 곳입니다.

특히, 오영훈 지사가 취임한 이후

사업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사업 계획을 변경해주면서

특혜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부동산기업인

바이퉁 그룹의 한국 현지법인인 백통신원이

제주에 리조트를 짓겠다며

개발사업 승인을 신청한 것은 지난 2012년.

곧바로 중산간 난개발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발 300미터 고지대인데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에서

불과 700미터 떨어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도의회의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사과정에서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SYN▶김명만 당시 도의원

"우리가 지금 아무리 투자유치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제주도가 환경수도로 나가려고 하니까 여러가지 환경에 대해서는 엄격해야 된다."

결국, 중국 백통신원은

2022년까지 사업비

2천432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뒤

제주도로부터 개발사업 승인을 받았습니다.

콘도미니엄과 호텔 등 숙박시설과 함께

맥주박물관과 생태테마파크 등

다양한 휴양문화시설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 st-up ▶

"그런데 사업자는 이곳에

약속했던 투자금액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제주도가 이같은 계획 변경을 승인해주면서

특혜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 취임 다섯달 뒤인

2022년 12월

제주도가 변경해준 백통신원 리조트의

사업계획입니다.

사업비는 당초 계획에 있던

2천432억 원에서 천 25억 원으로

무려 천 400억 원이나 줄었습니다.

사업면적도 55만 제곱미터에서

27만 제곱미터로 반 토막이 났고

맥주박물관과 생태테마파크 등

휴양문화시설은 모두 백지화됐습니다.

◀ INT ▶홍영철/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사업자가) 일단 땅을 팔 수 있는 것이죠. (사업면적에서 제외된) 나머지 토지들이 남아있는 것이고..(제주도가) 개발이 되지 않을 곳을 개발이 될 수 있는 곳으로 바꿔줬기 때문에 땅값의 상승이 엄청나게 많은 것이죠."

제주도는 지난해 말에도

또다시 사업계획을 변경해

사업기간을 내년 말까지

2년 더 연장해줬습니다.

중국 백통신원은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면

한라산 기슭의 목장에서

리조트 부지로 변신한 땅을 팔아

막대한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게 됩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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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 백통신원 제주리조트 특혜 의혹 관련


 제주MBC는 지난 5월 27일 "오영훈 도지사의 백통신원 리조트 방문 논란과 사업 특혜 의혹에 관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오영훈 도지사는 리조트를 방문해 향응을 수수한 적이 없다." 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또 "백통신원 리조트의 사업규모 축소는 오영훈 지사 취임 전 개발사업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사안이고 오 지사가 취임한 이후에 이 의결 사항을 번복할 만한 사정이 없어 그대로 승인했으며 사업자에게 특혜를 준 사실이 없다." 설명 했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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