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MBC는 최근
장애인체육회 한 종목단체가
은퇴한 선수를 현역 선수로 속여
보조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보도해 드렸는데요.
제주도장애인체육회 특별감사 결과
사실로 확인돼
체육회가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제주MBC가 보도한
한 장애인 체육단체의
보조금 횡령 의혹 사건.
종목 협회 전무 이사가
은퇴한 선수를 현역 선수처럼 속여
보조금을 신청한 뒤
은퇴한 선수 명의 계좌로 들어온 보조금을
종목 협회 통장으로 이체하도록
선수에게 시켰습니다.
4차례에 걸쳐
종목협회 통장으로 재입금을 요청한 금액은
모두 140만 원.
은퇴한 선수가 경찰에 전무이사를 고소했고,
전무 이사는 바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 INT ▶ 강OO/ 전직 장애인 선수(지난달 19일)
"올해도 계속 돈이 들어오니까 제 이름을 써서 부당하게 부정하게 서류를 냈구나 그 때 알게 돼서 고소를 하게 된 거죠."
보도 직후 제주도장애인체육회가
특별 감사를 벌인 결과,
모두 사실로 확인했습니다.
총무 업무를 담당하는 전무 이사가
훈련비로 지급된 보조금을
협회 통장으로 돌려 받은 뒤
특정 중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장학금으로 지급된 보조금을 돌려받았지만
훈련비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해
보조금을 유용한 겁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전무 이사와 종목협회 회장에 대해
이번 달 안에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INT ▶ 김철희 제주도장애인채육회 사무처장
"전무 이사는 보조금 유용 이런 부분이 되겠고 관리를 해야할 단체 회장에 대해서는 직무유기나 관리소홀로 (상·벌위원회에) 회부될 거 같습니다."
또, 보조금이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32개 종목 단체에 대한
전수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전무 이사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협회 회장은 직원 관리 소홀에 대한
징계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문서 부정행사와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전무 이사에 대해
수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