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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일부 구간은
젊은 사람들도 오르기 힘들 정도로 가파릅니다.
당초 계획과 노선이 바뀌어서인데,
정동진 주민들은 해안까지 연장하라며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강원영동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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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곡항에서 출발해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의 종착지인
썬크루즈 주차장으로 오르는 500미터 구간
난간이나 주변 나무를 잡아야
겨우 오를 정도로 가파른 계단이 계속 이어집니다.
◀INT▶ 정화희 김월춘 / 충북 청주시
"길은 너무 좋은데 마지막에 많이 힘들다"
강릉시는 당초 바다부채길을
심곡항에서 정동진 해안까지 연결하려 했지만,
급하게 썬크루즈 주차장으로 노선을 틀어
2.86km로 만들었습니다.
문화재청과 부진한 협의 끝에
사업비가 당초 예상치 120억 원을 훨씬 밑도는
70억 원만 책정된 겁니다.
여기에 혼잡하다는 이유로
썬크루즈가 주말 주차료 5천 원을 받으면서
관람객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정동진 주민들은 당초 계획대로
정동진 해안으로 연결하는게 해결점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동진역과 모래시계공원 등과 연계돼
개설 효과도 훨씬 좋아진다는 겁니다.
◀INT▶ 최선백 / 마을 운영위원장
여기에 쇠락해가던 지역 경기가
바다부채길 개통 이후 크게 나아진 점도,
주민들이 연장을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S/U = 홍한표 기자)
"정동진 일대 음식점들의 매출이 20~30% 오를 정도로 바다부채길 개통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바다부채길 관람료를 받으면
불편한 구간에 대한 민원 해결 차원에서도
바다부채길 연장이 시급해 보입니다.
◀INT▶ 최성균 / 강릉시 해양수산과장
또, 낙석 등의 안전 사고 예방이나
낡은 군 경계철책, 어지러운 전선 정비 등도
강릉시가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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