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에이펙 정상회의 개최 선정도시로
경주가 확정됐는데요.
유치 경쟁을 벌였던 제주도는
매우 아쉬운 결과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내 곳곳에 걸렸던
에이펙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현수막.
하지만 개최도시로 경상북도
경주시가 확정되면서 모두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제주 유치를 위해 활동했던 단체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INT ▶ 김상현 / 제주시통장협의회 부회장
"유치가 되었으면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주 지역 경제가 더 활발하게 발전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좀 아쉽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c.g] 외교부 선정위원회는
국가·지역 발전 기여도, 문화·관광자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경주가 우수성을 가졌다고
평가했습니다. [c.g]
지난해부터 제주도가
유치전에 투입한 예산만 11억 원.
특히 오영훈 지사가 직접
외교부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나서는 등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2천5년에 이어
또다시 탈락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영훈 도지사는
매우 아쉬운 결과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 SYNC ▶ 오영훈 제주도지사
"제주도정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입장 발표 후
질의응답을 요구하는 기자단에 불쾌감을
표시하는 등 유치 탈락에 대한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반면, 함께 유치전에 나섰다 탈락한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의 경우 상식적이지 않은 결정에 공모지침 위반이라며 재논의를
요구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주 입장에서도
그동안 많은 공적자원이 들어갔다는 측면에서
유치 실패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평가도
필요해 보입니다.
◀ st-up ▶ 선정위원회는
제주와 인천에 장관회의와 고위관리회의 등을
분산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준비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