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교육청이 부교육감을
한 명 더 늘리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교육현장의 목소리와는 동떨어진
정치적 개편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
도의회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광수 교육감 취임 이후
3번째로 추진하고 있는 조직개편.
기존 부교육감은
'행정부교육감'으로 이름을 바꾸고
제2부교육감인 '정무부교육감'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유보통합과 늘봄학교 등
정책과제가 늘어나고 있다며
대외 협력을 중점으로 담당할
정무부교육감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번 개편안에는 학교내 불법 촬영 등
학내 문제에 신속히 대응하고,
학생 정서회복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정서회복과' 재편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 INT ▶한경미/ 제주도교육청 교육행정과장
"지난 23년 조직개편 이후 발생했던 사안 처리 과정에서, 교육청 각 부서에서 학생과 교원, 그리고 학부모와의 유기적 협력이 어려웠다는 것을 확인을 해서 학교에서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조직 진단 및 조직 개편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교원단체들을 중심으로
이번 개편안이 졸속으로 추진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무부교육감 신설이
교육감 재선 행보를 위한
정치적 개편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 INT ▶현경윤/전교조 제주지부
"정무부교육감이 그냥 인원 한명 늘리는 문제가 아니라 의전이나 시설 여러가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예산이 굉장히 많이 드는 사업이거든요, 그러면 충분히 납득할만큼 필요하다는게 설명이 돼야 하는데…"
교육 현장의 목소리보다
조직의 효율성을 위한 개편안이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 INT ▶고의숙/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지금 조직의 효율화가 더 급한 것인가, 학교를 더욱 지원하기 위한 조직개편이 급한 것인가 라는 판단에 부분에서는 조금 아쉽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전국에 부교육감을 두명 두고 있는
교육청은 관련법에 따라 경기도 교육청이
유일합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특별법 특례를 활용해
예외적으로 부교육감을 늘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다음달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될 예정이어서 논의 과정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