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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라산에서 산악 스키‥ '불법 행위'

◀ 앵 커 ▶

 한라산을 포함한 국립공원에서는

자연 경관 보호를 위해

탐방로 외에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눈 쌓인 한라산에서

일부 동호인들이 탐방로를 벗어나

스키를 타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백록담 아래 펼쳐진 설원.

 난데없이 스키복을 입고 헬멧을 쓴 사람이

눈 쌓인 산비탈을 가로질러 내려옵니다.

 자연 설산에서 스키를 타는

이른바 백컨트리 스키어들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행위가 모두 불법이라는 것.

 그러나 이들은 그 사실을 알면서도

아랑곳 않습니다.

◀ SYNC ▶ 산악 스키 유튜버

"한라산에서 타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위험해서 하지 말라 이런 거라서 납득이 안 가는 거죠.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잖아요."

 한라산 정상 부근뿐만 아니라

숲속 조릿대는 물론 평소 등반객들이

오고 가는 나무 계단에서도

스키를 타는 영상들이 SNS에 올라와 있습니다.

 국립공원의 식생이 파헤쳐 질 우려도

높은 상황.

[ CG ] 영상을 올린 당사자는 취재가 시작되자

산악 스키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에서도 탈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하고 싶었다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같은 유튜브 채널엔 이미

3년 전에도 한라산에서 스키를 타는 영상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불법이라는

자막까지 버젓이 표기해뒀습니다.

◀ st-up ▶

한라산을 찾는 스키어들이 잇따르자

한라산 국립공원에서도 계도에 나섰습니다.

[ CG ] 자연공원법은

자연 생태계와 자연 경관을 보호하고,

안전을 위해 탐방로 외에는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영상을 올린 사람들을

확인해 한라산 산악 스키 영상 삭제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 INT ▶ 김태후 /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공원보호과장

"한라산의 식생과 자연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서 무단 침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드론 촬영이나 단속 인력을 확대해서‥"

 하지만 스키를 타다 적발이 돼도

과태료가 최대 50만 원에 그치는 데다

현장 적발 외에는 마땅히 제제할 방법도 없어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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