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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강릉 관광 키워드, '청년·맛집·바다'

◀ANC▶ 강릉시가 통신과 카드 사용내역 등 빅테이터를 활용해 관광객 특성을 분석했습니다.

청년층이 많이 찾고, 맛집과 커피가 여행의 매력 포인트로 나타났습니다.

강릉시는 이런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지별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이나 자영업자 창업 등에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년 내내 젊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강릉시 월화거리 일대.

중앙시장이나 오랜된 전통의 맛집, 청년들의 취향을 사로잡는 신규 업소가 몰리며 젊은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강릉시가 카드와 통신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봤더니, 지난해 10월까지 방문객은 3분의 1이 20대, 그 뒤를 30대와 50대가 차지했습니다.

◀전화INT▶김민선/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 "기지국으로부터 수집되는 LTE 시그널 데이터를 재료로 활용해서, 개인정보가 문제되지 않도록 비식별화 처리한 데이터이고요. 인구에서 성, 연령, 주야간 상주지역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전통문화 콘텐츠가 많은 명주동 일대도 젊은 층 방문객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처럼 옛 도심 쪽으로 청년층이 몰리며 지난해 강릉시 관광객은 20대가 24.5%로 가장 많았고, 30대, 40대, 50대는 규모가 비슷했습니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영진해변도 20대, 30대가 많이 찾는 관광지로 나타났습니다.

((이음말 = 홍한표 기자)) "BTS 버스정류장이 있는 주문진 해변 일대에는 중장년층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20대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향후 관광객 연령층의 변화도 엿보입니다.

자연 경관을 관람할 수 있는 바다부채길은 50대, 40대, 20대 순으로 관광객 비율이 높았습니다.

5개 주요 관광지 모두 여름 휴가철에 관광객이 가장 많았지만,

월화거리와 명주동은 대학생 방학 시즌인 설 연휴에도 붐볐고,

바다부채길은 5월 가정의 달이나 10월 단풍철에 관광객이 많이 몰렸습니다.

관광객의 거주지를 살펴보니, 경기도 30.3%, 서울시 22.4%로 수도권이 절반을 넘겼고 강원도가 26.9%를 차지했습니다.

즉 85% 가량이 수도권이나 강원도여서 다른 지역 관광객을 끌어들일 방안이 필요합니다.

강릉 여행 하면 무엇을 생각하는지 SNS에 언급된 단어들을 분석했더니, 여행, 맛집, 바다, 카페 순으로 많아 바다 외에도 맛집과 커피의 도시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INT▶ 박종범 / 강릉시 정보융합 담당 "이번 분석 결과에 따라서 젊은 층과 노년층,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관광지에 따라서 저희가 행정 서비스를 달리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각 부서에 제공해서..."

앞으로 강릉 관광은 코로나19 상황에는 비대면 관광을, 이후에는 SNS 등을 통한 홍보를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INT▶ 김은희 전문위원 /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 "지금 주목받고 있는 관광 서비스 과정에서의 어떤 비대면 증가라든가 플랫폼 시장의 중요성 등은 코로나19 시대 이전에도 주목받는 것들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에 그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또, 젊은 층 취향에 맞는 숙박업의 다변화, 나 홀로 여행족을 위한 콘텐츠 개발, 관광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도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 ◀END▶
홍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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