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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불법으로 차를 세우다 적발되는 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단순히 주차를 방해하는 것도
단속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인데,
부과된 과태료만 수억 원에 이릅니다.
목포 mbc 양현승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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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장애인 전용 주차장입니다.
입구 바로 앞에 있는데다 비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비장애인 차량이 얌체 주차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INT▶김민국 /전남도청 청원경찰
"장애인 주차구역이니까 다른 민원인
주차장으로 이동하시라고 말씀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더러 우기시면서 청사 안으로
들어가시는..."
지난 2012년 291건이 단속됐던게 전부였던
전남에서는 지난해 3천 건을 넘어섰고,
올해는 이미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 건수에
육박했습니다.
[c/g] 전남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 현황
2012년 291건-2013년 428건-2014년 1271건-
2015년 3137건-2016년 6월 3020건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고가 가능해지면서,
순천과 목포, 여수 등 젊은 층이 많은
시단위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적발 건수가 4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젊은 층 비율이 높은 수도권
지역보다 신고 건수 자체는 많지 않지만,
증가율은 전국 최고였습니다.
◀INT▶진 미 장애인복지팀장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은 노연령층이 많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신고 건수가 적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현장 중심으로 단속이 필요..."
올들어 6월까지 과태료 2억 7천만 원이
부과되는 등 최근 5년간의 과태료만
7억 3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1억 8천6백만 원이 걷히지 않았고,
미징수액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