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100% 수소로 생활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 아파트가 세계 처음으로 북구 율동지구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를 위한 핵심설비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이 최근 시작됐는데, 6개월 후면 세계 첫 탄소중립 아파트가 울산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입주를 앞둔 북구 율동지구의 국민임대 주택입니다.
4개 동, 430세대 규모인 아파트 뒤 편에서 일반 아파트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이 한창입니다.
150억 원이 투입되는 이 발전설비는 시운전을 거쳐 8월부터 가동될 예정인데,
[CG] 공단에서 시작된 12.5㎞ 상당의 수소 전용배관을 통해 어프로티움이 공급하는 수소를 이용해 시간당 1.3㎿의 전기를 생산해 아파트에 전량 공급하게 됩니다.
[기자] 이 아파트처럼 100%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공동주택 건설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기업체 사택에 조성돼 운영 중인 덕신 수소타운보다 규모가 4배 이상 큽니다.
[고호근 울산도시공사 운영본부장] \"울산이 수소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배관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최초의 탄소중립형 공동주택 주거모델을 제시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버려지는 수소로 자체 생산한 전기는 전체 4백30세대를 충당하고도 남고 전기와 함께 생산된 열은 경로당과 어린이집,상가에 온수로 공급됩니다.
기존 전기요금의 60%의 비용만으로 슬기로운 수소생활을 즐길 날이 머지 않은 겁니다. [우항수 박사 울산테크노파크] \"1'18\" 최근 사우디에서 네옴시티라는 신도시 건설에 수소에너지를 사용하겠다고 해서 전 세계 신에너지 기술을 다 흡수하고 있는데, 네옴시티 이전에 울산이 전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도시면모를 갖출 수 있다고 봅니다.1'35\"
울산시는 공공 임대주택에 이어 인근 민간 아파트에도 수소 주거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지만 남은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국내에는 수소 주거단지가 없다보니 관련 법규 정비와 규제완화가 시급한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소도시법령'은 벌써 1년 째 국회에 계류중입니다.
수소 이송 배관 구축과 열병합 발전 설비 구축 비용이 만만치 않아 민간 사업자를 참여시키기 위한 방안마련도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