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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TK신공항 밀어주는데.. 가덕도는 조용

◀ANC▶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을 2030년 엑스포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2029년에는 가덕신공항이 국제 물류 공항으로 개항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정부의 추진 의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합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오히려 대구신공항에 힘을 실어준다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부산mbc 윤파란 기자입니다.

◀END▶ ◀VCR▶

현재 우리나라에서 계획 중이거나 추진되는 공항은 6개입니다.

--- CG 이 중에 가덕도신공항이 포함돼 있는데..

국토교통부는 가덕신공항을 대구신공항, 제2제주공항, 새만금공항과 같은 수준인 '거점공항'으로 분류했습니다. ---

가덕도신공항을 물류 중추공항으로 만들어 '제2의 인천공항'으로 키운다는 계획은 현재로선 부산시의 바람일 뿐입니다.

대구경북 역시 중추공항 건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대구 통합신공항 부지를 찾아 활주로 증설을 언급하며 TK공항 규모 확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26일)] "이 비싼 돈 들여서 만드는(대구경북) 공항, 골고루 잘 써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저희들이 할 테니까..."

부울경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 건설 계획을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공항의 규모와 공사기간, 공법 등을 담은 기본계획이 내년 8월 발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신공항의 위상과 개항 시기에 대한 정부의 로드맵을 밝히는 게 더 중요하다는 주장입니다.

[박영강/신공항교수회의 공동대표] "당국의 의지가 용역 결과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산시와 국토부는 이미 사전타당성조사를 했기 때문에 기본 자료를 토대로 얼마든지 판단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제출한 엑스포 최종 유치 계획서는 2030년 개항을 선언적으로 언급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대로라면 항만, 철도와 함께 물류를 잇겠다던 가덕도신공항은 그저 지방공항 중 하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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