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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죽음의 실마리를 찾다‥ 경찰 검시조사관

◀ 앵 커 ▶

범죄 수법이 교묘해지면서

경찰의 과학수사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목격자가 없는데

피해자마저 숨질 경우

사건 조사가 쉽지 않은데요.

이런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

시신에서 단서를 찾는 검시 조사관들을

이따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시신의 손등에 불을 비추고,

태블릿을 연결해 미세섬유를 찾습니다.

옷에 남은 실이나 먼지도

테이프를 붙여 꼼꼼히 수집합니다.

소지품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시신의 상태를 살핍니다.

살인 사건과 고독사, 자살 등

사망자가 발생한 모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검시조사관들입니다.

현장에서 부검 전 시신을 통해

범죄 혐의점을 찾고,

사망의 종류와 원인을 밝혀

수사 방향을 제시하는 과학수사관입니다.

◀ INT ▶ 정성우/ 제주경찰청 형사과 검시조사관

"상처가 있더라도 그게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일상생활에서 생길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타인에 의해서 생긴 상처인지 파악하는 게 제일 먼저인 것 같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제주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유명 음식점 대표 살인사건.

'동생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살인 사건을 확인하고,

범행 도구를 특정한 것도

검시조사관이었습니다.

◀ INT ▶오나현/ 제주경찰청 형사과 검시조사관

"(시신에서) 동그랗게 본뜬 손상이 관찰돼서, 아 이거를 범행도구로 추정할 수 있겠다는 걸 추정할 수 있었고, 시신의 외표 및 의복에서도 그런 본뜬 손상이 같이 나타나서..."

검시조사관은 간호사나 임상병리사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하는데,

제주에서는 간호사 출신 검시조사관

5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조사관 한명 당

하루 평균 3건씩 사건을 처리할 정도로

자주 죽음을 목격해

트라우마를 겪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하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INT ▶박조연/ 제주경찰청 형사과 검시조사관

"무관심에 의해서 사망한 것도 사회가 죽음으로 내몰았다 요새는 이렇게 표현을 하잖아요. 인권이 침해당하는 건 없는지 국가에서 한번은 확인해야 하는 이런 제도가, 이런 제도 안에서 일하고 있다는 게 또 자부심이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이따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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