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의 한 호텔 주차빌딩에서
SUV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추락한 차량이
주차 빌딩 옆에 있는 식당을 덮쳤는데,
식당 주인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업을 준비 중인 제주시내의 한 식당.
주방 쪽 천장이 무너져 내리면서
잔해물들이 쏟아집니다.
무너진 천장에는
범퍼가 완전히 부서진
차 앞 부분이 보입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놀란
식당 주인은 그대로 주저앉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이
사고 현장을 둘러봅니다.
◀ INT ▶ 문만종 / 식당 주인 가족
"갑자기 꽝하는 소리가 굉음소리가 나가지고 가스 폭발인가 해가지고 그런 생각으로 달려왔거든요. 가게 안에 들어와 보니까 이렇게 보시다시피 엉망인 채로 돼 있는 거고.."
식당 천장이 무너져내린 건
오늘 아침 7시 20분쯤.
제주시 용담동의 한 호텔 주차빌딩 2층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SUV 차량이
맞은편 식당 지붕 위로 추락한 겁니다.
◀ st-up ▶
"SUV 차량은 주차장 난간을 뚫고
영업을 준비하던 바로 옆
식당 주방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팔 등을 다친 차량 운전자와
사고에 크게 놀란 40대 식당 주인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주차 빌딩 1층에서 2층으로 차를 몰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돼
블랙박스와 CCTV 영상 등을 통해
급발진과 운전 미숙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운전자 가족들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INT ▶ 운전자 가족(음성변조)
"멈췄어요. 브레이크 밟았어요. 그런데 차가 쭉 가더니 쫙 가버리더라고 그러니까 브레이크등이 계속 켜져 있는 상태에서 갔어."
사고가 난 주차 빌딩은
추락 방지시설이 제 역할을 못했는데,
건축물식 주차장의 경우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만 있고,
시설물 강도를 확인하는
구체적인 점검 기준은 없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