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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민선7기 기획⑤고교체제 개편의 허와 실

◀ANC▶
민선 7기 2년 기획뉴스,
오늘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교육행정을 짚어봅니다.

이석문 교육감은
고교체제 개편을 추진하면서
학교와 지역이 균형 발전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제주시 평준화고는 비대해진 반면
읍면지역은 위축돼
고교체제개편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코로나19로 등교개학이 여러 차례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올해,

5월 등교개학 후
제주시 평준화고 8개 학교는
6월 한 달동안
1,2학년이 격주 등교수업을 실시했습니다.

학생수가 최대 천200명이 되다보니
학생간 접촉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입니다.

더 큰 문제는
학급당 학생수가 많아서
정상적인 교실수업이 어렵다는 겁니다.

(cg) 올해 고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28명인데,
제주시 평준화고는 35명,
읍면지역 일반고는 25명 내외로
차이가 큽니다.

(CG) 연합고사 시절, 50%대 수준이던
평준화고 입시 커트라인은
100% 내신 전형이 처음 실시된 2019학년도에 63%로 낮아졌고,
올해는 68%로 더 낮아졌습니다.

고교체제개편 과정에서
입학 문턱을 낮춘 평준화고가 비대해지면서
모든 학급이 30명이 넘는
과밀 상태가 돼버린 겁니다.

◀INT▶김장영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앞으로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에 인원수를
확대하면 내신성적 75% 이상인 학생들이 다
일반고 가다보면 읍면지역에는 공동화 현상이 일어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평준화 일반고는 비대해진 반면
읍면 일반고와 특성화고는
정원 미달사태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cg) 제주지역 특성화고 취업률은
해마다 떨어지는 반면
대학 진학률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술중점학교와 IB학교 지정 등
각종 교육현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INT▶김여선 / 참교육제주학부모회 대표
"어떤 방식으로 공론화를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교육단체나 일반 학부모들이나
창구를 열어두시고 소통을 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창구조차
없기 때문에..."

이석문 교육감이
포스트 코로나 제주교육을 위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과밀학급을 초래한 고교체제개편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현제훈입니다. ///
현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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