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수도권의 대형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서 난 전기자동차 화재로
사전 대비와 초기 진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제주에서 실제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한 진압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차들이 빼곡히 들어선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 한 대에서 연기가 나더니
불꽃이 터지고
커진 불길이 금세 차량을 집어삼킵니다.
8시간 만에야 진압된 화재로
200여 명이 구조되거나 대피했고,
차량 70여 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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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훈련이
제주에서도 진행됐습니다.
피어오른 연기로 꽉 들어찬 지하.
불이 난 차량을 발견한 관리인이
119에 신고하고, 화재를 알립니다.
◀ SYNC ▶
불이야 불이야
지하주차장은 대부분 입구 높이가
2미터를 조금 넘기 떄문에
키가 크고 덩치가 큰 소방차량이
진입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소방관들이 직접 현장에 진입해
1차로 불길을 잡고
치솟은 차량 배터리의 열을 내려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합니다.
수압을 이용해 배터리 하부에 구멍을 내고
물을 뿌려 열을 내린 뒤
화재 차량을 지하 밖으로 끌어내
2차로 이동식 수조에 담가 완전히
진화하는 겁니다.
◀ INT ▶오준호/제주서부소방서 현장대응단
연기와 열기가 많이 농축돼가지고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구조다보니까 시야 확보에 더 어려움이 있어서 발화 차량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상보다는 지하가 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훈련은 지켜보는 주민들이나
주변 상인들에게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됩니다.
◀ INT ▶하주희/인근 점포 업주
전기차 관련 화재 소식이 많잖아요 저희가 이런 화재 대응 훈련하는 것을 보니까 앞으로 화재 났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제주도내 전기차 주차시설은 110여 곳.
소방본부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빠른 대응을 위해
시설 구조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