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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부산] MZ세대가 몰린다...골목시장이 '핫플레이스

◀ANC▶ 빈 점포가 늘면서 상권이 무너져가던 조그만한 동네시장이 MZ세대들의 명소가 됐습니다.

낡고 허름한 건물을 개조한 가게들이 그 곳인데, 이색적인 분위기와 감성이 더해져 단골 손님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부산mbc 김유나 기잡니다.

◀END▶ ◀VCR▶

조그만한 시장 골목을 따라 허름한 가게들이 옹기종기 붙어있습니다.

낮고 낡은 건물들에, 투박해보이는 간판들이 지난 세월을 보여줍니다.

그 골목 사이사이 위치한 독특한 가게들.

여행용 가방을 끌고 와 줄을 서 있는가하면,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느라 바쁩니다.

골목에 위치한 샐러드가게는 오전부터 손님들로 북적댑니다.

젊은 사장님은 이 골목의 독특함에 끌려 코로나19 시국에 과감하게 창업을 했습니다.

[황지영 / 브런치식당 대표] "뭐라 그럴까요, 그럴 곳이(여기 있을 만한 곳이) 아닌 것 같은데 있는 가게들 때문에 사람들이 좀 흥미로워하는 것 같아요"

부모님이 직접 농사 지은 싱싱한 재료로 '브런치 맛집'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황지영 / 브런치식당 대표] "식재료에 대한 질문이 제일 많아요. 예를 들어 인디언 감자라든지 마씨앗 같은 특별한 식재료. 평소 접하지 않은 한식 식재료를 양식에 접목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거든요"

SNS를 타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호기심 많은 MZ세대 손님들에게 그야말로 '핫플레이스'가 됐습니다.

[김혜진 / 손님 ] "여기가 '핫플'이라고 소문 많이 났거든요. 그래서 올 때마다 기분 되게 좋고 사람들이 많으니까 여기 오면 '자리 있을까' 약간 긴장도 되고...옛날 시장 느낌이 아니고 인기있는 '핫플'이라 젊은 사람들이 훨씬 많죠"

인근에 위치한 커피가게에선 20대 사장님이 카페가 아닌 커피'바'라고 이름을 붙이고, 맛있는 커피를 내립니다.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와 감성에 반해 멀리서부터 찾아오는 손님들이 늘었습니다.

[정재원 / 김해시] "커피 향미가 좋은 곳이 있다고 해서 김해 사람인데 여기까지 찾아오게 됐고요. 여기는 뭔가 상권이 죽어있는 것 같은데도 군데군데 사람들이 다 있고 가게 안에는 세련되게 꾸며놓은 게 좋은 것 같아요"

곳곳에 위치한 에스프레소바와 와인가게, 빵집까지..

고급지고 화려한 가게도 아니고 멋진 바다가 보이는 곳도 아니지만,

시장 낡은 골목에서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 사장님과 감성을 쫓는 손님들이 만나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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