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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경남)국립공원 임도 설치..실효성 논란

◀ANC▶ 하동 지리산 국립공원 산불 발생 이후 산림청이 임도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국립공원 내에도 임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첫 발도 떼지 못한 상황에서 실효성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이선영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축구장 120개 면적을 집어삼킨 하동 산불.

불은 꼬박 2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산림청은 불이 난 곳이 급경사인데다가 진화 장비를 옮길 수 있는 임도가 부족해 진화가 더뎠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산림청은 국립공원 안에서도 임도 설치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남성현/ 산림청장 이제는 국립공원에도 산불위험이 높은 지역에는 임도를 설치해야 되겠다.

하지만 임도 설치는 산림청이 단독으로 추진할 순 없습니다.

cg------------------------------- 국립공원 내에 시설물을 설치하려면 관리하는 부처인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 산불 발생 3주가 지났지만 임도를 설치하겠다는 산림청 계획은 첫 발도 떼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계 부처와의 협의는 둘째 치고 아직 예산 계획조차 세우지 못했습니다.

◀INT▶ 산림청 관계자 지금은 어떤 당위성, 필요성 차원에서 이제 말씀을 드렸던 거고.. (협의 단계는 아직 시작은 안 한 거예요?) 우선은 예산부터 확보를 해야죠.

예산을 확보하고 관계부처간 협의가 이뤄진다고 해도, 임도 설치가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 서재철/녹색연합 상근전문위원 \"지휘 통제하는 환경부 입장도 그렇고, (국립공원)공단은 임도 절대 생각도 없고 상당히 동의를 하지 않거든요\"

환경단체도 반발합니다.

임도 같은 인위적인 시설물을 만들면 생태계 파괴도 우려되는데다, 이런 시설물이 없어도 자연적인 현상으로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다는 겁니다.

◀INT▶ 윤주옥/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대표 \"(인위적인 간섭이 없어) 활엽수림들이 발달했기 때문에 바람이 통할 수 없잖아요. 바람이 불지 않으니까 당연히 산불이 크게 번지지 않았던 걸로...\"

큰 불이 발생했을 때 임도가 없어서 대응이 정말 늦는 건지, 생태학적으로 고려해 볼 부분은 없는 건지, 임도 설치를 놓고 관계 부처의 충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이선영입니다. ◀END▶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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