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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인근 해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이 추진되면서
주민들 사이에 찬 반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해상풍력 발전 인허가는
제주도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제주시장이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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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신양항에서 동남쪽으로
7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 설치된
풍황계측기입니다.
3기가 와트 급의
세계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자 측이
바람의 양과 질 등을 파악하기
위해 설치한 겁니다.
풍황계측기는
추자도 서쪽 해상 3곳과 북쪽 해상 2곳,
동쪽 해상 5곳에 설치됐습니다.
(S/U) "사업자 측은
추자도 인근 해상에
풍황계측기를 설치하기 위해
제주시로부터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풍력발전기가
설치되는 바다가
제주와 전남의 공동관리구역이어서
제주도가 인허가에 관여할 수 있는지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해상풍력발전의 인허가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
산업통상자원부에 질의한 결과
제주도와 협의해서 결정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ANC▶
"법률적으로 제주도만 특별히 풍력발전에 대한 허가권을 도가 갖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같은 경우에는 정부가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제주특별법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먼저 판단해야 되는거죠"
이런 가운데 추자도 주민들의
찬반 갈등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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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 추자도 해상풍력발전 반대대책위원장
"환경파괴에다가 어떤 경관이라든지 추자주민의 삶의 주민들의 삶의 질 자체가 황폐화된다는 게 저희들의 확고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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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 후풍해상풍력 추진위원단 위원
"많은 주민들의 소득 증대나 관광 수입이라든지 또 추자도가 더 다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어떤 역량이 생기는거 아니겠습니까.
강병삼 제주시장은
내일 (오늘) 풍황계측기가
설치된 해역을 방문한 뒤
찬성과 반대 주민들을
면담할 예정이어서
추자도 해상풍력발전 인허가에 대해
제주도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