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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기획뉴스

<열에너지 기획>⑥ 주택 태양광발전에 집중하는 일본

◀ 앵 커 ▶

일본은 난방용 열에너지를

석유와 가스 대신 전기로 바꾸기 위해

주택용 태양광발전 보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기 요금이 비싼 일본에서

저렴하게 전기를 쓸 수 있도록 만들어

난방의 전기화를 유도하겠다는 건데요.

주택 태양광발전을 확대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제도를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철길을 따라 설치된 태양광발전기가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도쿄 북서쪽 지바현에 설치된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입니다.

10km 철길을 따라 설치된 발전 용량은

12.8메가와트.

5천 가구가 쓸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일본은 이같은 태양광발전 보급에

주력해왔습니다.

특히 2022년 22%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50년 64%로 세 배 가량 늘리기 위한

핵심 수단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태양광발전 용량 73기가와트를 2050년에는 400기가와트로

다섯 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풍력발전보다 갑절 많은 규모입니다.

특히 2050년까지 전체 태양광발전의

절반 이상인 209기가와트를

주택과 건물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원자력발전소 200개가 넘는 규모입니다.

대규모 태양광발전을 설치할

넓은 부지를 더이상 찾기가 어렵고

대규모 시설에 대한 주민 반발도

크기 때문입니다.

주택 태양광발전을 빠르게

보급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다양한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고정가격 매입제도.

주택에서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10년 동안 시장가격보다 높은 고정된 가격에

매입하는 제도입니다.

주민들이 장기간 안정된 수입을

보장받기 때문에 태양광발전을

빠르게 늘리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 INT ▶히데오 나가니시/일본태양광발전협회 주택사업부장

“(낮에는 전기를 덜 쓰기 때문에) 남아도는 전기를 정해진 가격에 정해진 기간 동안 되팔 수 있어 (태양광발전을) 설치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비싼 초기 설치비용을 덜어주기 위한

보조금도 중요한 지원 수단입니다.

[ CG ]

주택에 4kW 태양광발전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는 천100만 원 정도.

1kW당 보조금 10만 원씩 40만 원을 지원 받고

연간 전기료가 85만 원씩 절감되면

8년 안에 설치비를 회수해

9년째부터는 이익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 INT ▶코야마 토시노리/도쿄도 기후변동대책부 과장

“태양광발전 설비가 곳곳에 설치되면 일반적으로 가격(설치비용)이 떨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최종적으로 주민들도 태양광발전은 좋은 것이라고 인식하게 돼 설치가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특히 주택 태양광발전의 확산은

난방용 열에너지를 석유와 가스 대신

전기로 전환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도

비싼 전기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CG ]

일본은 2050년이 되면

주택에서 쓰는 에너지 가운데

가스는 31%에서 8%로, 석유는 17%에서 5%로

줄고 대신에 전기는 52%에서 87%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 st-up ▶

"태양광발전을 빠르게 늘리기 위해 일본 정부는 다양한 지원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당장 주민들이 이득을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인데요.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려면 보다 다양하고 세밀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본의 사례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 END ▶































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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