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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카지노 영향 평가 조작 '유죄'‥대표 법정 구속

◀ 앵 커 ▶

 제주MBC는 3년 전

드림타워에 카지노가 들어가는 과정에서

도민 의견 조사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는데요.

 의견 조작을 주도했던

카지노 전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뉴스후,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엘티카지노를

드림타워로 이전하기 앞서

도민 의견조사가 이뤄진 건 지난 2020년 3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엘티카지노는

카지노 산업 영향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고 이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민 의견 조사를 하면서

긍정적인 의견을 내줄 사람을 조직적으로 모아

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MBC를 통해 처음 제기됐습니다.

◀ INT ▶ 공익 제보자 (2021년 2월)

"카지노 대표가 전화 와서 같이 자리를 하는데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를 하는데

좋지 않게 나올 수 있으니까 사람 좀 모아서 해줄 수 있냐..."

 시민사회단체는

카지노 대표 등을 고발했고,

검찰은 당시 카지노 대표였던 김 모 씨와

자신이 속한 체육단체의 회원을 동원한

공공기관 직원 등 3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당시 카지노 대표 김 모 씨에 대해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의견조사 조작에 가담한 공공기관 직원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또 다른 가담자에게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 CG ] 재판부는 김 씨가

혐의를 계속 부인했지만,

공범들의 증언이 구체적이고 일관된데다

관련 수사로 확보된

자료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공소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결했습니다.

 피고인들은

인터뷰에 응하지는 않았지만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카지노 이전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도민 의견조사 조작 의혹 사건.

 3년 만에 이뤄진 1심 재판에서 피고인

모두 유죄가 인정되면서

카지노 이전을 둘러싼 사업 전반과

제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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