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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항]영덕 남정 풍력발전 사업 재개..인근 주민 반발

◀ANC▶ 최근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전국적으로 환경파괴와 소음공해, 재산권 피해를 호소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북 영덕군에서도 풍력발전단지가 추진되면서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포항mbc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영덕군 남정면 풍력발전단지 예정지입니다.

마을 뒤 봉황산 능선을 따라 19만 여 제곱미터 면적에 15기의 풍력발전기 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풍력발전기와 주거지 사이의 직선 거리는 5백여미터에 불과해 인접한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이태락 풍력발전반대 대책위원장 "(풍력발전단지 때문에) 재산권 문제, 집값이 떨어진다. 그 다음에 건강권 문제, 소음, 저주파 등등으로 인해서 건강이 심각히 훼손된다 하는 겁니다."

2백 여마리의 한우를 기르고 있는 농민도 소음에 민감한 소 사육에 앞으로 어떤 피해가 발생하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INT▶박성택 영덕군 남정면 "우사와 풍력발전기의 거리가 너무 가깝기 때문에 소 사육에 큰 영향을 미칠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주를 해야 될지 한우 사육을 접어야 될지.."

주민들은 풍력 발전기가 최소한 주거지와 1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백순홍 영덕군 남정면 "정부 권장 사항이 천 5백미터인데 우리 마을은 5백미터 안에 전부 들어와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피해가 생길수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정부 권장 사항까지 안 가더라도 천미터까지를 벗어나서 해주면 좋겠다.."

반면 풍력 발전 단지 사업자는 예정지 인근 주민 80% 이상의 동의를 받았고, 현재는 일부 주민들만 반대하고 있다며 사업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주민 참여형 사업을 통해 풍력 발전의 이익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INT▶박병진 영덕주민바람 대표 (풍력발전업체) "저희들이 주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사업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주민들이 찬성하지만 반대하는 주민들도 저희들이 끝까지 설득해서 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업자는 영덕군에 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군 관리 계획 입안 제안서를 지난 8월 제출해 다음달 군정 조정위원회에서 제안서 반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덕 남정면 풍력 발전 사업이 지난 5년간 주민들 사이에 큰 갈등을 불러 온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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