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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년에 한 번 공개..신비한 물찻오름

◀ 앵 커 ▶


 사려니숲길을 통해 갈 수 있는 

산정호수 물찻오름은 제주에서도 

아름다운 오름으로 손꼽히는데요. 


 오름 훼손을 막기 위해

자연휴식년제가 이뤄지면서 1년에 딱 

한번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물찻오름의

신비한 모습을 김항섭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광활하게 펼쳐진 오름 능선 사이에서

움푹 팬 분화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너비가 100미터에 이르는 

분화구 내부에는 물이 가득 고여있습니다. 


짙푸른 숲에 둘러싸인 호수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 st-up ▶

"물찻오름 정상에는 항상 물이 고여

있는데요. 오름 훼손을 막기 위해

일 년 중 숲길 걷기 행사가 열리는

기간에만 탐방이 허용됩니다."


오름 보호를 위해 이제는 더 이상 호수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지만 탐방로에서 바라보는

산정 호수의 경이로움도 강렬합니다.


◀ INT ▶

장호건 / 탐방객

"한라산 자락에 있다 보니까 식생도 굉장히 다양하고 그리고 자연휴식도 하니까 좀 더 보호가 돼서 다양하고 많은 생물들과 식물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오름 정상에서는 한라산과 

인근 오름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INT ▶

유재욱 / 탐방객

"(오름이) 자연에 숨겨져 있어서 조금 아쉽기는 한데 그래도 이렇게 한라산 전경과 같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물찻오름은 호수에서 

낚시를 즐기는 탐방객 등으로 인해 

심각한 자연훼손이 발생하면서

지난 2008년부터 16년째 탐방객의 

접근이 금지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오름 탐방을 

다시 허용하려 했지만 시설 보완이 필요해 

개방 시점이 다시 미뤄진 상태입니다.


◀ INT ▶

김영삼 / 자연환경해설사 

"무분별하게 많은 사람들이 찾다 보니 여기 있는 돌들 같은 것이 쓸려 내려가 버렸어요. 나무들의 뿌리가 이렇게 보일 정도로 그렇게.."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는 물찻오름 개방과 

주변 숲길 걷기 행사에는 숲속 음악회와

숲 해설가와 동행하는 맨발 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펼쳐집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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