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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가치를 재발견한 소재로
관광시장을 개척하는
이른바 관광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골목 상권에 자리잡아
침체됐던 원도심을
다시 살리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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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영업 시작 전인데도,
우산을 쓴 사람들이 긴 줄을 섰습니다.
제주 특산물인
말고기를 파는 식당인데,
손님 대부분은 SNS 검색 등을 통해
특색있는 제주 맛집을 찾아온 관광객들입니다.
◀INT▶ 김혜민 / 전라남도 나주시
"말고기가 육지에서는 생소하기도 하고 제주도
는 말이 유명해서 여기 와서 먹어볼 수 있는 음
식이어서 먹어봤는데 소고기같이 뭐랄까 부드럽고 맛있어요."
원도심의 또 다른 디저트 가게.
제주 해녀들이 채취하는 우뭇가사리를
푸딩이라는 새로운 먹거리로 재탄생시켰습니다.
◀INT▶ 박지훈 / 관광 스타트업 대표
"(해녀학교를 수료하며) 제주에 대한 가치, 해
녀의 가치를 알게 됐고요, 사업을 하게 된다면
꼭 해녀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가게에서 나온 관광객들은
근처 카페와 골목을 돌아다니며
제주 여행을 이어갑니다.
◀INT▶ 김성희 / 경기도 안양시
"근처 동문시장 돌아볼 예정이고, SNS에서 알아보니까 유명한 빵집이 있어서 그쪽으로 갈 계획입니다."
관광객들이 늘면서
주변 상권 변화도 큽니다.
열 곳이 채 안됐던 관광객 상대 가게는
3년 만에 세 배로 늘었습니다.
휴업에 들어갔던 카페도
1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고,
업종을 바꾼 음식점은
매출이 스무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INT▶ 최홍식 / 원도심 음식점 대표
"기존에는 동네 장사였다가 관광객을 많이 받
는 골목으로 변해가고 있어요. 많은 가게들이 생성되고 있어요."
지난 2년 동안
원도심에서 문을 연 관광스타트업은 세 곳.
코로나19 유행기에도
동네 인구의 8분의 1수준인
천 명이 넘는 관광객이 매일 찾아왔습니다.
"(S.U) 제주를 기반으로 한
관광 비즈니스가 정착되면서
침체됐던 제주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