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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광주) '경제 자립*돌봄' 동시에 해결

◀ANC▶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돌봄 부담을 완화해주는 창업 지원 사업장이 광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농업과 관련한 스마트팜을 창업했는데 농산물 생산과 교육은 물론 판로 개척까지 지원할 예정입니다.

광주mbc 송정근 기자입니다.

◀END▶ ◀VCR▶

환한 LED 조명 아래 초록색 식물이 성장하고 있는 실내 농장.

위생복과 위생모를 쓴 남녀가 다 자란 수경작물을 수확합니다.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사업주가 돼 직접 식물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스마트팜 창업사업장, '가치만드소'입니다.

발달장애 자녀와 가족이 함께 모여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식물재배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합니다.

(현장음)김희숙/발달장애인 부모 "이것은 직무가 어렵지 않다 보니까 충분히 가능하겠다 싶어서 도전을 해봤는데 직접 이렇게 한 달 동안 저희가 지금 실습을 해봤거든요. 그랬더니 얼마든지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치만드소에는 발달 장애 자녀와 가족으로 구성된 5개의 사업자가 입주해 있습니다.

여기에서 스마트팜에 관련된 창업교육과 기술개발, 멘토링 등을 지원받게됩니다.

입주 사업주들은 매년 17톤 가량의 식물을 생산해 9천만원 안팎의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2년 동안의 창업 교육이 끝나면 독립을 해야 하는데, 독립 후에도 정부지원사업 등과 연계한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뿐만 아니라 돌봄도 가족들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음)신영용/발달장애인 부모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하는데 이 스마트팜 자체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하거라 믿어집니다. 사회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그다음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도 아마 제공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발달 장애인의 고용률은 23.2%로 장애인 고용률 평균인 34.9%보다 낮습니다.

근속 기간도 3년 10개월로 장애인 평균 근속 기간인 6년 11개월의 절반 수준입니다.

가치만드소 특화사업장이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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