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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의대 비대면 수업 진행..집단 유급 우려 여전

◀ 앵 커 ▶


제주대 의대생들이

집단으로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하면서

학교 측은 비대면 수업까지 

마련했는데요. 


 총선 때문에 좀처럼 의-정 협의가

이러지지 않으면서 수업 일수 부족으로 인한

집단 유급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달 18일 개강한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에는 학생 두세 명이

앉아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은 일부 학생만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겁니다. 


◀ SYNC ▶

제주대 의대 교수(음성변조)

"저도 자세한 건 몰라서요. 다른 분에게 여쭤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제주대학교 의대생 248명 가운데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은 70%가 넘는 187명. 


 학교측은 학생들의 유급을 막기 위해 

온라인 강의까지 도입하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이 강의를 녹화해 제공하거나,

별도의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겁니다. 


◀ INT ▶

고명자 / 제주대 원격교육센터 팀장

"수업을 못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강의가 시스템에 올라오면 저희 서버에 저장되고 언제든지 학생들이 볼 수 있는 그런 제도는 마련돼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강의는 별도의 출석체크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참석자 확인은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이뤄지는

실습 수업은 여전히 휴강중인 상태. 


 학생들이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하면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교측은 일단

오는 22일 현장 실습 수업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 INT ▶

제주대 의대 관계자(음성변조)

"수업의 4분의 1 이상 참석 안 하면 유급이거든요. 강의 4분의 1 참석하게 하려고 일부러 대면 강의 동영상도 올려놓고 시험도 1학기 말에 다 볼건데 그것 참여하고 학점 받으면 유급이 아닌 게 되는 거잖아요."


 총선 이슈에 의대 정원 문제가 가려진 사이,

의대생 집단 유급 사태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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