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도민과 과광객들은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따뜻한 고향의 정을 안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행렬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무더운 날씨 속
민속자연사박물관 앞마당이 시끌벅적합니다.
항아리에 화살을 던져서 넣는 투호놀이.
번번이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는
꼬마의 표정이 제법 진지합니다.
힘껏 화살을 당겨 과녁을 맞추는
활쏘기도 인기입니다.
◀ SYNC ▶
"아, 영점 맞췄다"
화살이 계속 빗나가지만 과녁에 맞출 때면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처럼 기분이 좋습니다.
◀ INT ▶양소희/00초등학교 1학년
"바로 가까운 곳에 맞추니까 조금 좋았어요."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팽이치기.
몇 차례 도전 끝에 균형을 잃지 않고
팽이를 돌리는데 성공합니다.
30도를 넘는 무더위에 구슬땀이 흘러도
전통놀이가 주는 재미에 빠져듭니다.
◀ INT ▶민용호/경남 사천시
"명절에 부모님 댁 방문한 김에 자연사박물관에서 이런 좋은 시간 갖게 돼서 너무 좋았구요. 명절에 하는 전통놀이를 아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고 여러 모로 뜻깊은 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제주 출신의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선수의 사인회도 열렸습니다.
어려움을 딛고 금메달을 따낸
오예진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깁니다.
◀ INT ▶오예진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
"사격처럼 팡팡 터지는 한가위 보내셨으면 좋겠구요.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제주공항은 하루종일
일터로 돌아가는 귀가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모처럼 만난 손자, 손녀를 보내야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쉬움을 달래며
손을 흔듭니다.
군대 간 아들을 보내는 엄마와 아빠는
따뜻하게 안아주며 다음에는
더 의젓해진 모습으로 만날 것을
기약합니다.
◀ INT ▶김윤준/제주시 아라동
"명절 때 가족들도 모이고 부모님 얼굴도 보니까 이제 곧 일병 진급하는데 행복하게 군 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닷새 동안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귀성객들은 고향의 정을 가득 안고
다시 일터로 향했습니다.
제주를 출발하는 항공기는
내일까지 사실상 전 좌석이 매진돼
제주공항의 귀가 행렬은
내일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