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민의힘 도의원의
지적 수준에 문제가 있다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발언을 놓고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적절치 못한 표현이었다며 사과했지만
국민의힘은
도지사의 망발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제가 된 발언은
국민의힘 김황국 도의원이
오영훈 지사에게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찬반 입장을
묻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 SYNC ▶ 김황국 / 국민의힘 도의원 (어제)
"지금 현재도 (제2공항) 찬성이 아니다. 반대도 아니다. 그러면 정부에서 어떻게 판단을 하겠습니까?"
◀ SYNC ▶ 오영훈 / 제주도지사 (어제)
"(제2공항) 고시가 필요하다고 (내가) 주장하는 것을 해석하지도 못하면 지적 수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SYNC ▶ 김황국 / 국민의힘 도의원 (어제)
"뭐라고요? <아니 고시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아니 잠깐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뭐에 문제가 있다고요?"
◀ SYNC ▶ 오영훈 / 제주도지사 (어제)
"고시가 필요하다고 얘기했습니다. <그 다음에 뭐라고 하셨습니까? 그게 문제가 있다고 하면> 아니 그걸 해석할 수 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아니 그 다음에 뭐라고, 저는 저 귀를 의심해서>"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오영훈 지사의 발언이
도의회를 폄하한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SYNC ▶ 이상봉 / 제주도의회 의장
"도지사의 발언은 도민과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를 폄하하는 실망스러운 발언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의회 의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결국,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자신의 발언이 적절치 않았다며
사과했습니다.
◀ SYNC ▶ 오영훈 / 제주도지사
"적절치 못한 표현이 일부 있었고 언성을 높이는 등 의회를 경시하는 듯한 해석이 가능한 측면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충돌의 발단이 됐던
백통신원 리조트 방문에 대한 의혹 제기는
명예훼손이라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 SYNC ▶ 오영훈 / 제주도지사
"저의 명예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서는 저는 분명하게 또 대응을 하겠다는 말씀도 아울러 드립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성명을 내고
민의의 전당에서 자행된 망발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영훈 지사가
상대당 도의원들을 공개석상에서
면박 주고 조롱하는 것은
협치의 테이블을 뒤엎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