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에 대한 왜곡과 변명으로 일관된
전두환 회고록이 큰 논란을 부른 가운데
5월 단체들이 법원을 찾았습니다.
'역사 쿠데타'라고 말해야 할 정도로
진실을 왜곡하려 한 이 출간물에 대해
출판과 배포를 금지하기 위해섭니다.
소송대리인들이 찾아낸 회고록 속 거짓말만
30여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광주 mbc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또다시 법원 앞에 선 5월 유족과 단체들.
손에 든 건 전두환 회고록에 대한
출판 금지 가처분 신청서입니다.
전두환 씨는 지난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160여페이지에 걸쳐 5.18을 왜곡하고
자신의 책임을 부인해 큰 논란을 불렀습니다.
(현장음)김후식 회장/5.18민주화운동부사자회
"교활하게 허위 사실을 기재하여 5.18민주유공자들과 광주시민들의 인격권과 명예를 침해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보고..."
5월 단체는 가처분 신청을 통해
전두환 씨가 쓴 '가짜 역사'에서
30여가지가 넘는 허위사실을 가려냈습니다.
(CG1) 먼저 5.18 북한군 개입설은
국가차원에서 수차례 조사했고
진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고 지적했습니다.
(CG2) 5.18 당시 헬기사격이 없었다는 부분은
최근 전일빌딩에서 180여개의 총탄흔적을
국과수가 감식한 것으로 간단히 반박했습니다.
(CG3) 군인들이 광주시민을 향해
총을 겨누지 않았고, 자신은 5.18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부분은
30년 전 내란목적살인죄로 사형을 확정한
대법원 판결을 들었습니다.
(스탠드업)
5월단체는 전두환 씨가 5.18당시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밝힌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자신의 회고록에 왜곡세력의
주장을 집대성 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정호 변호사/소송대리인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5.18역사를 왜곡하려고 하는 극우나 일부 아주 극단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집대성한 책이 아닌가 그런 우려를 갖고 있는 게 가장 큰 부부이고요.."
5월단체는 또
다양한 5.18 왜곡에 앞장서는 지만원 씨가
시민군을 북한군으로 왜곡한 화보집에 대해
출판금지 가처분을 함께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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