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온라인으로 투자를 유도한 뒤
돈만 가로채가는
투자 리딩방 사기 피해가 늘고 있는데요.
고액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주식을 무료로 주거나 미끼용 소액 배당금으로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석달 전,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받은 60대 남성.
자신이 사용하는 신용카드 회사 직원이라며
무료로 주식 5주를 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외국계 기업에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 INT ▶ 투자 사기 피해자 (음성변조)
"영국 플러스 500이란 증권회사가 있는데 한국에 론칭을 하기 위해서 지금 무료 주식을 배분하고 있는데 조금 더 투자해 보지 않겠느냐 (주식을) 싸게 나눠주고 있는데 지금이 아니면 놓칠 것 같다‥"
상대방은 직접 전화까지 하며
고수익을 볼 수 있다고 설득했습니다.
[ CG ] ◀ SYNC ▶ 투자 리딩방 담당자 통화 녹취
"저희가 이제 어쨌든 매도할 거잖아요. 4월 초에 이것만 해도 천만 원이니까 수익이 괜찮으시겠네.수익 아마 괜찮게 벌어가실 거예요"
이후 투자에 나선 이 남성은
초기 투자금에 대한 배당금이라며
네 차례에 걸려 150여만 원을 받았고
투자금은 3천200만 원까지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고액의 투자금이 입금되자
담당자와 연락이 끊기더니
배당금도 입금되지 않았습니다.
◀ INT ▶ 투자 사기 피해자 (음성변조)
"한 4주 정도 배당금이 들어오니까 믿을 수밖에 자기(담당자)가 일주일에 한 번씩 배당 줍니다. 그러면서 돈이 계속 들어오니까 믿을 수밖에‥"
미끼용 소액 배당금에다
투자 수익률을 볼 수 있는 가짜 인터넷
사이트까지 갖춰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 INT ▶ 왕태근 / 제주경찰청 수사 2계장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나 링크는 클릭을 안 하시는 게 좋고요. 또한 투자금을 계좌로 송금하는 경우는 대부분 사기 수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면세점부터 외국계 회사 사칭까지
사기 수법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st-up ▶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투자 사기에 사용된 계좌 추적 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