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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비닐하우스서 불‥재난안전문자에 헬기까지 출동

◀ 앵 커 ▶ 한 감귤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보관 중이던 등유 6천500리터에 옮겨붙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진화를 위해 소방 헬기가 출동하고 재난 문자가 발송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닐하우스 위로 붉은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솟구칩니다. 연기는 주변으로 퍼지며 진한 먹구름처럼 하늘을 뒤덮습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아침 7시 50분쯤. 불이 비닐하우스 안에 있던 등유 6천500리터에 옮겨붙으면서 유해 가스가 광범위하게 퍼졌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주민들에게 재난안전 문자까지 발송했습니다. ◀ INT ▶ 고승철 / 남원 남성의용소방대장 \"(연기가) 주위로도 많이 번져서 화재 현장에서 한 70미터 정도까지도 호흡이 약간 불편할 정도로 유독가스가 주위 사방으로 번지고 있었습니다.\" 기름에 옮겨붙은 불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고 한때 소방 헬기까지 출동하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 st-up ▶ 불은 감귤 선과장과 유류탱크가 있는 비닐하우스 2개동을 태우고 약 2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가까스로 불길은 잡혔지만 비닐하우스는 마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 듯 폐허로 변했습니다. 선과장에 보관 중이던 레드향과 감귤들은 새까맣게 불에 타 숯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이 불로 710제곱미터의 비닐하우스가 모두 탔고 주변에 있던 차량 한대와 100여 그루의 감귤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 INT ▶ 김성숙 / 제동부소방서 현장지휘2팀장 \"뒤쪽에 보시면 유류 탱크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유류에서 불이 발생하면서 검은 연기가 많이 발생했고, 원인은 추후 국과수 합동 (조사) 예정 중에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 분전함에서 불이 시작된 점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 END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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