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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월) 최근 메신저 피싱과 보이스 피싱 등 각종 사이버 사기범죄 수법과 피해 사례, 대처 방법(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오규식 대장)

2020년 09월 29일 14시 43분 35초 3년 전 | 수정시각 : 2020년 09월 29일 15시 57분 09초 | 조회수 : 3,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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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9월 28일(월)

■ 대담 : 오규식 사이버 수사대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서민들을 울리는 사이버 사기 범죄가 여전하다고 합니다. 수법도 점점 다양하고 교묘해져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데 추석 명절을 앞두고 메신저 피싱이나 보이스 피싱 등 각종 사이버 사기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죠. 오늘은 제주지방경찰청의 오규식 사이버 수사대장 연결해서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 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오규식> 안녕하세요.

윤> 예. 최근에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이라는 것이 눈에 띄던데 특히 자녀를 사칭하는 문자를 보내서 기프트 카드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인가요?

오> 예. 맞습니다. 대부분 가족 또는 지인을 사칭해서 메신저 피싱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최근 사례로는 피해자의 아들을 사칭해서 SNS 대화를 시작한 뒤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서 직접 전화를 못하지만 급하게 컬쳐랜드 문화상품권이 필요하다.’ 이렇게 합니다. 그래서 5만원권 핀 번호 2개를 교부받는 사례가 있었구요. 또 다른 사례로는 피해자의 아들을 사칭해서 아까와 같이 SNS 대화를 또 시작합니다. 피해자의 주민등록증, 신용카드 이런 사진과 비밀번호를 전송받은 뒤에 피해자 명의로 1,500만 원 정도를 대출을 받으려다가 신속한 지급 정지로 미수에 그친 사례도 있었습니다.

윤> 예. 아니, 아들을 사칭해서 보내니까 참 이게 난감하실 거 같은데 예전에는 보이스 피싱을 통해서 현금을 요구하는 사기가 많았는데 요즘 보니까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파는 카드를 이용하는 수법까지 더욱 교묘해진 거 같습니다. 일반 국민들은 글쎄요. 이런 유형의 범죄들을 어떻게 좀 예방을 해야 될까요?

오> 예. 메신저 피싱 같은 이런 유형의 범죄는요. 선행적으로 이루어져야 되는 과정이 있습니다. 범죄자는 미리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에 대한 연락처 이런 개인 정보를 미리 습득하구요. 가족 등의 프로필 사진도 그대로 복사해서 베낍니다. 또한 어투까지도 연구를 진행하게 되는 거죠. 근데 이런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으려면 개인 정보가 저장된 이메일 계정이나 보안이 취약한 사이트 이런 거에 대한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을 하셔야 됩니다. 또 사용하지 않는 계정들이 있을 겁니다. 이런 것들 삭제를 진행하구요. 개인 PC나 스마트폰에 있는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개인정보 관리에 신경을 쓰셔야 됩니다. 또한, 스마트폰에 원격 제어 어플을 설치하라고 유도하는 수법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에게 전송받거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어플은 설치하지 말아 주셔야 됩니다. 만약에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된 경우에는 피해자가 누구에게 전화를 하더라도 범인들에게 강제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재차 확인을 하고 싶으면 다른 사람의 핸드폰이나 유선 전화를 이용하거나 직접 만나서 최종 확인을 진행하셔야 될 거 같습니다.

윤> 예. 말씀 들어보니까 참 주의할 게 굉장히 많은 거 같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금 생활 환경이 사실 비대면 위주로 많이 바뀌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이버 범죄 노출 위험도도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던데 특히나 요즘 제주도에서 2차 재난지원금 안내와 관련해서 주의를 하라고 하던데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오> 예. 코로나19 관련해 가지고 지금 2차 재난지원금이 지금 진행되고 있죠. 그래서 이런 신청과 관련된 안내 문자를 빙자한 스미싱 범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재난지원금과 관련돼 있는 안내 문자에는 링크가 첨부되지 않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혹시나 링크가 첨부된 문자 메시지가 온 경우에는요. 링크를 클릭하거나 이렇게 하시지 마시구요. 즉시 삭제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윤> 예. 사실 공공 기관에서는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도 없고 그 다음에 이제 첨부된 문자 메시지 같은 경우에 그 링크 클릭을 하면서 좀 안 좋은, 뭐라고 해야 되나요? 원격 제어 어플 같은 것이 이제 들어올 수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주의해 달라는 말씀이시죠?

오> 예. 맞습니다.

윤> 예. 코로나 상황을 이용해서 서민들의 지갑을 노리는 보이스 피싱 수법도 기승이라고 하던데 이것도 피해자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건 어떤가요?

오> 맞습니다. 전통적으로 보이스 피싱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보이싱 범죄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이 대출 사기형입니다. 이런 범죄는요. 불특정 다수에게 저금리 대출 안내를 가장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합니다. 아까와 같이 그런 링크가 첨부돼 있죠. 이런 걸 클릭하게 되면 전화번호 조작과 원격 제어가 가능한 어플을 설치하도록 유도합니다. 설치가 된 이후에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대출이 가능하다. 이렇게 속이구요. 그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금원을 좀 보내야 된다. 이래서 금원을 범행 계좌로 이체받는 수법, 이런 수법은 계속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윤> 예. 그만큼 많이 안내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 경제가 좀 어렵다 보니까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들 들으면은 좀 혹 하실 수도 있는 거잖아요. 꼭 좀 아까 말씀하셨던 내용들 확인을 하시길 부탁드리고 제주지역도 보이스 피싱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그러던데 피해 정도는 어떻습니까?

오> 예. 계속 늘고 있구요. 최근 3년간 현황을 좀 말씀드리면요. 제주청 현황입니다. 18년도에는 505건, 피해액이 55억 2천만 원 상당이었구요. 19년도에는 565건에 피해액이 95억 3천만원 상당이었습니다. 올해는 7월 기준으로 270건, 피해액이 46억 정도구요. 계속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윤> 그렇네요. 제주청에도 보이스 피싱 전담 수사팀이 꾸려졌다고 하던데 어떤 활동들을 하게 됩니까?

오> 예. 9월 24일 날 제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내 2개 팀, 12명으로 전화 금융사기 전담 수사팀을 구성, 발족하였구요. 각 경찰서와 지능범죄수사대에서 분담하던 관련 범죄 일체를 전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이런 수사팀이 만들어진 거죠. 그래서 예전에 인출책이라든지 이런 범행과 관련해 다른 지역과 해외 경찰 공조 수사를 해가지구요. 범죄 조직의 총책 추적과 검거에 집중하는 그런 수사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윤> 예. 범죄들이 날로 지능화되고 점점 진화하고 있어서 수사를 하시는 분들께서도 굉장히 좀 힘드실 거 같습니다. 어떠세요?

오> 힘들지만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그런 걸 검거토록 하겠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그러면은 좀 안내해 주셨던 피싱이라든가 스미싱 등 각종 사이버 범죄 관련해서 주의해야 될 점, 그리고 만약에 피해가 발생했을 시 말씀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오> 예. 우선 피해 예방이 중요하죠.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거와 같이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서 메신저를 걸어온다면 무조건 계좌 송금을 하거나 응하지 마시구요. 가족, 지인 통해서 직접 확인을 하셔야 될 거 같습니다. 또 피해자의 스마트폰이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된 경우에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전화를 해도 범인에게 연결이 됩니다. 범인에게 연결이 되거나 범인은 또 전화를 받지 않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이나 지인이 핸드폰이 고장이 났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좀 이해할 수 있게끔 상황을 연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핸드폰이나 유선 전화를 통해서 재차 확인하시구요. 직접 만나서 최종 확인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요. 즉시 112에 신고를 하셔서 만약에 계좌가 송금된 경우라면 지급 정지 등을 신속히 진행하셔야 되구요. 공인인증서가 노출된 경우도 있을 겁니다. 이럴 경우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그 서비스가 있거든요. 그걸 통해서 공인인증서 분실 및 긴급 폐기 조치를 요청하셔야 됩니다. 무엇보다는 피해 예방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경찰청이 운영하는 ‘사이버캅’이라는 앱이 있습니다. 앱을 통해가지고 메신저 피싱 등 그런 피해 사례, 범행 수법 이런 예방 수칙들을 알리고 있거든요. 이걸 통해서 충분히 활용해주시구요.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거는 누구나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또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예. 그렇군요. 마지막 말씀하신 거 사실 누구나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겠죠. 많은 분들께서 명심해주셨으면 좋겠고 요즘 우리가 스마트폰이라고 합니다만은 그래서 우리가 참 스마트한 세상에 살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하지만 이게 범죄자들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내용들이 사실 젊은 분들에게는 조금 이해가 더 쉬울 수도 있겠지만은 집에 어르신들이 계신 경우에는 이것도 좀 사실 어려운 경우들이 많이 있잖아요?

오> 예. 맞습니다.

윤> 보안 프로그램 같은 것들은 어르신들이 직접 하시기 어려운 부분들은 좀 젊은 분들께서 대신 해주시는 그러한 것들도 필요할 거 같고 아까 말씀하셨던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보안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좀 주의를 많이 하셔야 된다는 것. 또 원격 제어 어플 같은 것이 깔리지 않도록 함부로 클릭하시면 안 된다는 것들 꼭 좀 주변에도 알려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하구요. 수고 많이 해주시고 저희는 또 다음 기회에 뵙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오> 감사합니다.

윤> 추석 연휴 사이버 범죄 예방과 관련해서 제주경찰청의 오규식 사이버수사대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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