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9월 29일(화)

■ 대담 : 정인보 보건건강위생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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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범> 내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이미 지난 주말부터 제주를 찾는 방문객의 수가 늘고 있는데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제주도에 30만 명의 입도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제주도가 특별 방역 조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도청의 정인보 보건 건강 위생과장을 연결해서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안녕하십니까?

정인보> 예. 안녕하십니까?

윤> 예. 이렇게 좀 많은 분들이 오신다고 해서 방역 당국에서는 걱정이 많으실 거 같은데 일단 제주도가 마련하고 있는 방역 조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우선 이번 연휴 기간 동안에 중앙 정부 차원의 조치도 있잖아요? 이 부분부터 설명을 부탁드릴까요?

정> 예. 중앙 정부에서는 지난 25일 추석 특별 방역 대책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진행 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은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 동안을 ‘추석 특별 방역 기간’으로 지정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을 강화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윤> 예.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등을 강화하는, 추석 기간 동안 말이죠.

정> 예. 그렇습니다.

윤> 제주도에서 관련된 사항들이 어떤 게 있을까요? 그러니까 고위험 시설이라든가 유흥 시설 같은 여러 가지 좀 종류들이 있지 않습니까?

정> 예. 그렇습니다. 우리 제주도와 관련된 사항은 비수도권 소재 고위험 시설 중에서 위험도가 높은 유흥 시설 5종 및 직접 판매 홍보관에 대하여 필수적으로 집합 금지 조치하도록 하였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유흥주점, 콜라텍, 클럽, 단란주점은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집합 금지가 적용되고 10월 5일부터 11일까지는 방역 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 제한으로 완화되며 직접 판매 홍보관은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집합 금지가 적용 됩니다. 특히, 자치 경찰단은 추석 연휴 기간 특별 비상 근무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일일 12명이 특별 점검단을 편성하여 게스트 하우스의 불법 야간 파티 여부, 집합 금지 유흥 시설 위반 여부,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윤> 예. 집합 금지, 집한 제한이 좀 헷갈리시는 분들도 있을 거 같은데 집합 금지라는 것은 아예 영업 자체를 못한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그 기간 동안.

정> 예. 문을 닫는다는 뜻입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제주도는 이제 공항과 항만을 통해서 반드시 입도를 하게 돼 있는데 입도객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방역 조치 내용도 알아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정> 예. 추석 연휴 입도객에 대하여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제주에 체류하는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여행 중 발열 등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을 중지하고 도내 보건소나 의료 기관에 문의 후 기관을 방문하여 문진을 받아야 합니다. 이는 기존 제주 체류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관광객 분들의 사례를 비추어 보면 일부의 경우 마스크 미착용, 불법 파티 개최로 인한 거리 두기 실종으로 수많은 접촉자와 추가 확진자를 발생시킨 적도 있고 증상이 있음에도 감기약을 다량 복용하거나 증상을 숨기고 일정을 소화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입도객 중 37.5°C 이상의 발열 증상자는 도 방역 당국의 지시에 따라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판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거주지 또는 예약된 숙소에 격리토록 하겠습니다.

윤> 예. 이 부분은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잘 따라주시는 게 좋을 거 같구요.

정> 예. 그렇습니다.

윤> 만약에 제주에 체류하는 동안 우리가 이제 그동안 여러 가지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방역 수칙을 만약에 위반한 경우에는 페널티가 부여된다고 하던데. 그러니까 어떤 경우가 위반이 되는 것이고 또 어떤 페널티가 적용이 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정> 예. 방금 언급한 것처럼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입도한 분 중에 제주 체류 기간 동안 마스크 미착용, 출입 명부 미작성 등 해당 장소에서 반드시 지켜야할 방역 수칙을 위반함으로써 추후 도 방역 당국의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하고 추후 확진자 발생 시 소요된 방역 비용의 구상권 청구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홍보 기간이기는 하지만 10월 13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또한 9월 26일부터 10월 11일까지는 입도객 중 37.5°C 이상의 발열 증상자 중 진단 검사 및 이에 따른 의무 격리 불이행자에 대해서도 처벌하도록 하겠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이게 좀 굉장히 강화된 조치들이기 때문에 사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거 같고 하지만 우리가 경험상 여러 가지 안 좋은 기억들이 있기 때문에 잘들 따라주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 마스크 얘기하셨잖아요? 사실 요즘 마스크 착용이야 당연한 거겠지만은 다수 밀집 시설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 조치도 추가로 발동된다고 하던데 그러니까 의무화 적용 대상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정> 예. 우선 제주도에서는 지난 8월 24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역 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 제한, 마지막으로 집합 금지로 이루어지는 3단계의 제주형 특별 방역 조치를 발동 하였습니다. 지난 9월 24일 발동한 특별 방역 4차 행정 조치에는 정부 지정 고위험 시설 12종 및 목욕탕, 사우나에 대한 방역 수칙 준수 의무화, 여객선, 요양 시설, 약국 등 11개 업종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하도록 고시한 바 있습니다.

윤> 예. 목욕탕, 사우나 그리고 여객선, 요양 시설, 약국 이런데도 전부 다 이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사용을 해야 되는 거군요.

정> 예. 그렇습니다.

윤> 예. 그래도 제주도는 다른 지역보다 상황이 좀 나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59번째까지 확진자는 발생을 했는데 아직까지는 지역 자체 감염은 좀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거 같구요. 종합적으로 봤을 때 제주의 코로나 상황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정> 현재 제주도는 59번째 확진자까지 발생하였고 그중에 58명이 퇴원하여 현재 1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국 17개 지자체 중, 광역 지자체가 되겠습니다. 확진자 수가 가장 적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해외 입국자, 입도객 그리고 외부 감염에 의한 2차 감염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도 방역 당국의 관리망에 있는 분들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는 없습니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해외 입국자발 확진 사례, 수도권 클럽발 감염 사례, 한림읍, JDC, 탄산온천 감염 사례 등 여러 난관이 발생하였지만 도 방역 당국은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신속하게 대응하였고 추석 연휴 기간에도 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윤> 예. 그래도 다른 지역보다 상황이 나은 것에 대해서는 또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으셨고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적극적으로 동참을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앞으로 이제 그 부분은 더 많이 지켜가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 예. 그렇습니다.

윤> 제주도에서는 연휴가 끝나는 시점이죠. 10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을 위험 기간으로 정하셨더라구요. 이런 위험 기간을 정한 이유도 있겠죠?

정> 예.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 5일부터 잠복기 2주를 고려하여 18일까지 위험 기간을 설정하였습니다. 기존 5월의 황금 연휴, 8월 여름 성수기 사례를 비추어 보면 그 2주 내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 방역 당국은 위험 기간 내에 확진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역학 조사에 돌입하여 도민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 하겠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지금 독감 무료 접종과 관련해서도 질문을 드릴 텐데 이제 제주도에서는 전 도민 무료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좀 조치를 취하고 계시는 상황이고 근데 독감 백신이 상온 노출로 인해서 일부가 유통상 문제 때문에 접종이 일시 중단된 상태 아니겠습니까? 근데 혹시 이제 이미 접종 받은 분들 중에는 혹시나 하는 걱정들이 있던데 좀 상황이 어떨까요?

정> 예. 유통 상의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지난 9월 22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 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13~18세 어린이 대상의 정부 조달 계약 물량입니다. 지난 9월 8일부터 생애 처음으로 접종을 시작하는 대상자에게 공급된 백신은 별도의 다른 공급 체계로 공급된 백신이기 때문에 대상 물량이 아님을 말씀 드립니다.

윤> 그러면 아무래도 그 문제가 된 백신의 품질 검증 문제 때문에 좀 시간이 지체되는 부분, 그 다음에 제주도에서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전 도민 무료 접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물량 확보의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이런 걱정들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정> 예. 기존 중단된 13~18세, 62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은 질병 관리청과 식품 의약품 안전처에서 품질 검사 후 재개 할 예정이며 우리 도에서는 19세 이상 61세까지 296,000명분 백신은 이미 확보된 상태이며 10월 7일부터 3차에 걸쳐 의료 기관 및 보건소에 배송 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도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예방 접종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휴 기간 동안 제주도에 오실 분들, 지금 오신 분들도 이미 계시고 그 다음에 또 제주에 원래 계신 분들도 있기 때문에 당부의 말씀 좀 짧게 한 말씀 부탁드릴까요?

정> 예. 이번 추석 연휴 그리고 추후 한글날 연휴를 빌어 제주에 체류하고 계시거나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제주도 또한 저를 포함한 70만 도민이 살아가는 터전입니다. 제주에 머무는 동안 마치 여러분들이 살고 계신 터전처럼 신중하게 행동해 주십시오. 마스크 착용 등 이제 우리 모두 아는 그 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길 바라며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일정을 멈추고 보건소 등에 신고 후 지시에 따라 대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 예. 방역 당국 그리고 도에서도 이 코로나 19 문제 때문에 굉장히 고생이 많으신 거 아마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도에서 그래도 확진자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것은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지침을 잘 따라주시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조금만 더 협조를 해주시고 이 난관을 슬기롭게 좀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정> 예. 그렇습니다.

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 예. 고맙습니다. 수고하십시오.

윤> 제주도의 정인보 보건건강위생과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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