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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 내일 완전 개통

◀ANC▶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어 강병삼 제주 시장이 사과까지 나섰던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가 내일(31일) 완전 개통합니다.

그동안 발생한 문제점들이 보완됐고 교통량도 개선됐다는 것인데, 실제 운전자들은 여전히 혼란스럽다고 합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임시 개통한 후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던 제주 국제공항 지하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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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지하차도가 내일(오늘)부터 완전 개통됩니다.

제주시는 2주에 걸쳐 운영 과정을 점검했고 교통 표지판 설치와 노선 표시 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CG)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공항입구 교차로의 경우 지체 시간이 71.5초에서 32.6초로 절반 이상으로 단축됐고,

다호마을 입구 교차로는 73.9초에서 45.1초로 큰 폭으로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CG)

◀INT▶ 강병삼 제주시장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 국제공항 주변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교통 혼잡이 많이 해소되고 있습니다. 시행 초기에 다소 혼란스러움과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를 잘 양해해 주신 도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실제 운전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여전해 제주시와는 온도차가 있습니다.

공항 일대 교차로는 여전히 혼잡하고, 오일장에서 공항으로 들어올 때 지상 차도의 경우 좌회전을 못해 혼란만 가중된다는 것입니다.

◀INT▶ 양재혁 / 택시 운전 기사 "개선됐다고는 뭔가 없고 차선을 새로 만드는 것도 같고 그렇기는 한데 아직까지는 원활하게 돌아가는 게 없어요."

◀INT▶ 부기봉 / 택시 운전 기사 "오일장 방향에서 공항으로 들어올 적에 기존 같이 지하차도 통하지 말고 지금 현재 용담 가는 방향에서 그 차선을 이용해서 좌회전을 줬으면 더 편할 것인데 (지금은) 굉장히 복잡해요."

제주시가 발표한 교통량 조사의 정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사 시점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던 임시개통 첫날과 둘째날은 제외됐고, 공무원과 자치경찰 등 36명이 투입돼 24시간 교통안내를 실시할 때 조사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내일(오늘)부터 완전 개통되면 교통 안내 인력 36명이 모두 빠지는데다, 자동차와 렌터카에 장착된 네비게이션의 경우 여전히 변경 상황이 반영되지 않아 개선 효과가 실제로 나타날 수 있을 지 의문도 제기됩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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