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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부모님 보고 싶어요" 관광객도 제주로

◀ 앵 커 ▶

 설 연휴를 앞두고

고향을 찾아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려는

귀성 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번 설 연휴는 예년보다 길고

중국의 춘절 연휴도 겹쳐

관광객들도 제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시간 남짓 하늘을 나는

짧은 여행을 마친 승객들이

제주공항 국내선 대합실로 줄지어 나옵니다.

오랜 만에 뵙는 부모님께 드릴

푸짐한 선물을 들고 온 귀성객들도 있고,

긴 연휴 만큼이나

넉넉한 여행가방을 챙겨온

관광객들도 눈에 띕니다.

나이 지긋한 부모들은

자식들이 언제올까

애타게 기다리고,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타본

꼬마들은 북적이는

공항 풍경도 신기합니다.

새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복주머니를 하나씩 받아든 사람들은

고향 가는 길이 즐겁습니다.

◀ INT ▶ 김태훈 / 경기도 의왕시

 "설 연휴 맞이해서 오랜만에 내려왔는데 역시 고향 내려오니까 마음이 포근하고 편안합니다.설 연휴가 길어서 부모님하고 행복하게 지낼거고요."

 ◀ st-up ▶

"제주공항은 이렇게 하루 종일 붐볐는데요. 제주로 들어오는 항공기 좌석은 다음주 월요일까지 대부분 매진된 상태입니다."

 제주공항 국제선 대합실도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음력 설을 쇠는

중국에서도

춘절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가까운 제주로 찾아왔습니다.

◀ INT ▶ 장위엔 / 중국 상하이

"중국도 신년이어서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에 여행을 왔는데, 상하이에서 제주까지 항공기로 한 시간 반 밖에 안 걸려서 편리해서 오게 됐습니다."

 제주항에서는

큼직한 카페리 여객선들이

고향이 그리운 사람들을

연신 실어날랐습니다.

 배를 타고서 바다를 건너 온

귀성객들도 오랜 만에 밟아보는

고향 땅이 반갑습니다.

◀ INT ▶ 고지한 / 목포해양대 학생

 "간만에 배에서 실습하고 집에 온거라서 가족을 빨리 보고 싶고요. 형하고 엄마 빨리 보고 싶어!"

 설 연휴를 맞아

제주에는 내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0만 6천여명의 귀성객과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정국과 항공기 참사의 여파로

지난해 설보다는 10% 가까이 줄었지만

고향을 찾는 이들의 마음만은 여전한 가운데

관광업계는 연휴기간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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