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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해상풍력발전 공사로 어장 잃은 어민들

◀ANC▶
제주시 한림 앞바다에는
해상풍력 발전 공사가 한창인데요.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삶의 터전인 어장을 잃은 해녀들은
먼 바다까지 나가 물질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혜진 기자입니다.
◀END▶
◀VCR▶
해상풍력발전 공사가 한창인
제주시 한림읍 앞바다.

바다 위에는 진입 금지를 알리는
해상 표지물이 설치됐고,
대형 바지선도 동원됐습니다.

오는 2024년 까지
이곳 공유수면 93만 제곱미터에 들어서는
풍력발전기는 5.56메가와트급 18개.

수중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해녀들은 평생 물질을 해오던 어장을 잃어
3킬로미터 떨어진 비양도 앞바다까지
원정 물질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홍경자/해녀
\"쿵쿵쿵 작업하는 소리가 물속에서 진동도 들리고
미역이 흙먼지 쌓이듯이 누렇게 쌓여있어요.
흔들면 누런 물이 나와요.\"

어선 조업에 나서는 어민들도
왕복 8시간이 걸리는 추자도 부근 해상까지 나가
생계를 잇고 있습니다.

◀INT▶김용훈/어업인
\"왔다 갔다 8시간, 조업하면서
다른 어종으로 대체해서 잡고 있는 실정이고
벤자리라든지 장어라든지 산란을 하는데
다 유입해서 들어옵니다. 여기가 아니면
다른 데는 산란시기에 들어오는 고기가 없습니다.\"

이렇게 어장을 잃은 어민들은
주변 네 개 마을에 300여 명.

어민들은
사업 허가에 앞선 환경영향평가에서
공사 시작 전 사업자 측이 피해 영향을 조사해
어민들에게 보상하도록 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s/u\"당장 조업이 막힌
어민들은 3개월 동안 해상시위에 나서고
해녀들은 공사중단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뒤늦게
사업자 측에 주민과 협의를 권하는 등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진전은
이루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혜진 입니다.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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