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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인
제주 해녀들은
물안경과 오리발 등 최소한의 장비만 갖고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데요.
마치 해녀처럼 물안경과
오리발을 이용해 헤엄치는 핀수영대회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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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출발대에 선 선수들.
물 안경을 쓰고
스노클을 입에 문 채,
발에는 물고기 꼬리지느러미 같이 생긴
오리발을 신고 있습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물 속으로 뛰어든 선수들,
허리의 근육만을 움직여 나아가는데
속도감이 남다릅니다.
오리발을 신고 하는 핀수영 대회인데
전국 66개팀에서
246명의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INT▶ 원종민 / 남녕고 3
\"원래 제주도 주최로는 대회가 없었는데 제주도 주최로
핀 수영이 열리게 되서 매우 기쁩니다.\"
◀INT▶ 고민지 / 삼화초 5
\"해녀배가 처음으로 생긴 만큼 더욱 욕심나고 열심히 해서 금메달 만들어서
핀 수영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S/U) \"이번 대회는
물안경과 오리발 등 최소의 장비로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제주 해녀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제주해녀배라는 대회 이름에 걸맞게
개막식에는 한림읍 귀덕2리 해녀공연단의
해녀문화 공연이 펼쳐졌고,
대회 기간동안 경기장 안에서
해녀스토리 사진전도 진행됩니다.
◀INT▶ 김종호 / 제주시 생활체육회장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재돼 있는 제주해녀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또한 지금 훌륭한 인재양성을 위해서 이번 대회가 제주에 꼭 필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1960년대 유럽에서
스킨 스쿠버다이빙 입문코스로 시작된 핀수영은
우리나라에서도 동호인들이 늘어나면서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도 채택됐습니다.
해녀의 고장인
제주에서 핀수영 전국대회가 열리면서
제주지역 수중 스포츠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