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풍요로운 추석 옛말…고물가 차례상 부담

◀ 앵 커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주민속오일도장도 명절 대목을 맞았는데요.


풍요로워 할 추석이지만

올해는 과일과 채소 값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차례상 준비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추석을 앞둔 제주민속오일시장.


과일가게 앞이

차례상에 올릴 과일을 고르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홍로 사과 1개 값은 5천 원.


지난해보다 50% 넘게 오른 가격에 

손님들은 사과 한 개를 고르기도 망설여집니다.


◀ INT ▶김복임/과일 가게 사장

"팔면서도 비싸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오늘 시세가 너무 비싸버리니까 어쩔 수가 없어요."


올해 도내 재래시장의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30만 2천400원,

지난해보다 0.5% 올랐습니다.


지난해 차림 비용이 

이미 재작년보다 11% 올랐는데

여기서 더 오른 겁니다.


◀ st-up ▶

"올해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농산물 수확량이 줄면서 과일과 채소 가격이 올라 서민들의 부담은 커졌습니다."


반면 수산물과 육류 가격은 

지난해 추석 때보다 13% 넘게 떨어졌습니다.


경기 침체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명절 대목이면

줄을 서던 생선 가게에도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 INT ▶오영심/생선 가게 사장

"손님이 지금 너무 없어요. 장사한 이래 지금 처음이에요, 이렇게 손님 없는 거. 보세요 지금, 대목장인데 손님이 이렇게 없는 거…"



◀ INT ▶선성숙/제주시 건입동

"상에다 올릴까 말까 막 생각하다가, 그래도 포 종류는 올라가야 할 것 같아가지고 동태는 좀 샀어요."


 물가는 올랐지만

연휴를 앞두고 부모님을 따라 

시장에 온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 INT ▶

김민정 김태빈 김주성 김로빈/제주시 애월읍

"물가가 너무 올라서 사실 좀 많이 위축되고 그랬지만 오일장에 와서 상인들의 모습을 보니까 좀 명절 분위기가 나서 좋은 것 같습니다."


수확해 올린 음식들로

어느 때보다 풍요로워야 할 한가위.


추석 물가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명절 쇠기는 

매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이따끔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