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가 중산간 지역의 환경을 보전하겠다며 대규모 개발사업을 제한하는
지속가능한 도시관리계획 기준을
공개했는데요.
새로운 기준이
한화그룹이 중산간 지역에 추진하는
개발사업들을 의식한
족집게 특혜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도가 공개한
지속가능한 도시관리계획 기준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제한되는
중산간 구역을 확대하는 내용입니다.
[ CG ] 해발 500미터 이상
중산간 1구역에서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3만 제곱미터 이상
모든 대규모 개발사업을 제한하고,
해발 300미터 이상 중산간 2구역을
제한구역에 추가하되
골프장이 없는 관광단지와
첨단산업단지는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 CG ]
그런데, 이같은 계획을 설명한
도민 설명회에서는
새로운 기준이 한화그룹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한화그룹이 평화로 인근에 추진하는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와
옛 탐라대 부지의 한화우주센터는
제한대상에서 빠졌다는 것입니다.
◀ SYNC ▶ 김순애 /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이것만 보면 마치 족집게처럼 그 두가지 개발을 다 피해서 두가지 개발은 다 가능하게 한화와 제주도의 협업관계 안에서 특혜성으로 보여지기도 하고..."
한화그룹의 개발사업들이 허용되면
지하수 고갈을 부추길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SYNC ▶ 최성희 / 강정마을 평화활동가
"우주산업 같은 첨단산업, 그리고 한화가 투자하는 애월포레스트 같은 대규모 관광단지들이 엄청난 양의 지하수를 쓸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산간 2구역에 풍력과 태양광 발전시설은
허용하는 것을 놓도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 SYNC ▶ 현군출 / 제주도 건축사협회장
"고도 300미터 이상에서 풍력은 경관적인 측면에서 경계해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달 말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한 뒤
도의회에 도시관리계획 기준을
제출할 예정인데
도의회 동의 과정에서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