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유난히 일찍 찾아온 더위에 학교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세먼지 탓에 창문을 열 수
없는데도 에어컨은 켜지 못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청주 mbc 정재영 기잡니다.
◀END▶
◀VCR▶
수업이 한창인 중학교 교실,
더위에 지친 학생들이 연신 부채질을
해댑니다.
열기를 식혀주는 건 천장에 달린 선풍기
넉 대가 전부.
미세먼지까지 덮쳐 창문을 열지 못하다보니
에어컨 생각이 간절합니다.
◀INT▶곽민주/중학생
"더워서 수업에 집중도 안되고 힘들다"
활동이 많은 남학생 교실은
사정이 더 좋지 않습니다.
실내온도는 28도.
적정냉방온도를 2도나 넘었지만 이 교실도
선풍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INT▶최민우/중학생
"체육하면 더 덥다. 에어컨 좀 켜줬으면"
한 달에 3, 4백만 원가량 나오는 전기료
때문에 쉽게 가동을 결정하지 못하는 겁니다.
◀INT▶이의준/중학교 교장
"맘 같아선 하루종일 틀어주고 싶다"
28도를 넘어야 에어컨을 켤 수 있게 한 학교도
도내에 180여 곳.
그마저도 10년이상 된 것들이 적지 않아
효율이 떨어지고 전기사용은 더 많습니다.
(S/U)지난 1998년 설치된 에어컨입니다. 이렇게
15년이상 사용한 에어컨이 도내 각급 학교에
730여 대나 됩니다.
도교육청은 우선 15년 넘은 에어컨들을
올해부터 새것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각 전기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운영비를
추가 지원하고, 내후년까지 21개 학교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